낭만 미쳤다! 2년 만에 OT 돌아온 데 헤아, 기립 박수받았다…“절대 잊지 못할 거야”

낭만 미쳤다! 2년 만에 OT 돌아온 데 헤아, 기립 박수받았다…“절대 잊지 못할 거야”

사진=ESPN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다비드 데 헤아가 2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그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맨유는 9일 오후 8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 경기에서 피오렌티나를 만나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맨유와 데 헤아의 재회가 화제를 모았다. 데 헤아는 2011-12시즌부터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뛰며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잉글랜드 FA컵 등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2022-23시즌부터 입지가 흔들렸다. 결국 시즌이 끝난 뒤 맨유와 이별했다. 그는 여러 잉글랜드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전부 거절했다. 맨유에 대한 충성심 때문이었다. 그는 1년 동안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시간을 보낸 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피오렌티나에 합류했다.

실제로 데 헤아는 최근 “난 오직 맨유만 원했다. 실제로 잉글랜드 다른 팀에서 제안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내가 다른 팀에서 뛰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곳은 내가 평생을 보낸 곳이다. 날 성장시켜 주고 멋진 커리어를 쌓게 해준 구단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데 헤아는 맨유를 상대로 한 골을 허용했지만, 선방 5회, 리커버리 7회 등을 기록하며 여전한 실력을 자랑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데 헤아에게 팀 내 평점 2위에 해당하는 7.3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낭만이 넘치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날 데 헤아는 후반 42분 교체됐다. 맨유 팬들은 데 헤아를 향해 기립 박수를 보내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데 헤아 역시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보내며 화답했다.

경기 후 데 헤아는 “이 경기는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라며 “가끔은 경기장에서 느끼는 감정을, 모두가 거기에 있는 모습을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나에겐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