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외인천하”…산체스 사이그너 마민껌 하샤시, 3차 투어 ‘8강 진출’

“끝나지 않는 외인천하”…산체스 사이그너 마민껌 하샤시, 3차 투어 ‘8강 진출’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가 9일 벌어진 3차 투어 16강전에서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프로당구(PBA) 투어에서 외인들의 강세가 3차 투어까지 이어졌다.

9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남자부 16강전에서 ‘3쿠션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와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를 비롯해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등이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오후 8시에 시작한 16강전에서는 산체스가 같은 스페인 선수인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시즌 두 번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산체스는 애버리지 2.034를 기록하며 1.931을 친 팔라손을 어렵게 꺾었다. 먼저 두 세트를 따냈던 산체스는 3세트와 4세트를 패하면서 2-2 동점을 허용했고, 마지막 5세트를 단 두 타석 만에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뒀다.

산체스는 2세트까지 승리를 거둬 2-0에서 두 세트를 내주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한 팔라손. 

1세트를 7이닝 만에 15:12로 승리한 산체스는 2세트에서 2:12로 크게 뒤지다가 5이닝 3득점과 6이닝 역전 끝내기 10점타를 터트려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한 산체스는 3세트에 급격하게 큐가 잠기면서 8:15(7이닝)로 패해 2-1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4세트는 5:7로 끌려가다가 막판에 10:7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8이닝에 팔라손의 끝내기 8점타가 나오면서 10:15로 역전패했다.

금방 끝날 듯했던 승부가 동점이 되면서 마지막 5세트까지 오게 된 산체스는 팔라손이 초구를 2득점에 그치자 후공에서 결정적인 7점타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산체스는 2이닝 타석에서 남아 있던 4점을 모두 득점하며 11:2로 5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3-2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는 16강에서 김종원(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김종원은 4세트에 12:9로 앞서 2-2 동점을 3점 남겨둔 상황에서 끝내기 6점타를 맞고 패했다.

하샤시, 김종원에 3-1 승리…’Avg. 2.250′ 사이그너, 조건휘에 3-2 역전승

같은 시각 하샤시는 애버리지 2.130의 맹타를 휘두르며 김종원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며 지난 시즌 데뷔전 4강 진출 이후 11번째 투어만에 다시 8강을 밟았다.

1세트에 하샤시는 초구에 뱅크 샷 2개를 성공시켜 7점을 득점하면서 기선을 제압했고, 3이닝에 끝내기 8점타를 터트려 15:0으로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김종원이 4-3-3 연속타로 3이닝까지 2:10으로 점수가 벌어졌고, 5이닝에 끝내기 5득점을 올리면서 4:15로 하샤시가 패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3세트에 하샤시는 3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대거 9점을 득점해 13:0으로 점수를 크게 벌렸다. 이어 7이닝 만에 15:3으로 3세트를 마무리하며 다시 2-1로 앞서갔다.

배수의 진을 친 김종원이 4세트 7이닝까지 12점을 득점하면서 9:12로 끌려가던 하샤시는 9이닝에서 역전 끝내기 6점타로 승부를 뒤집으며 15:12로 승리,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 이어 1년여 만에 다시 8강행을 노렸던 김종원은 아쉽게 16강에서 탈락했다.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는 조건휘(SK렌터카)에게 1-2로 끌려가다가 4, 5세트를 승리해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조건휘는 세트스코어 2-1에서 4세트와 5세트를 내주고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이어 밤 10시 30분에 벌어진 마지막 16강전에서는 사이그너가 조건휘를 상대로 애버리지 2.250의 맹타를 휘둘러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며 오랜만에 정규투어 8강에 합류했다.

사이그너는 1세트를 6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한 다음 2세트를 10:15(8이닝), 3세트는 12:15(8이닝)로 패하며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갔다.

그러나 3세트에 사이그너는 4:2로 앞선 3이닝 후공에서 하이런 11점의 장타를 터트리며 15:2로 승리해 2-2 동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5세트 역시 4이닝 만에 11: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조건휘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극적으로 2-2 동점에 성공한 마민껌(NH농협카드)은 5세트 2이닝에 퍼펙트큐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세트스코어 2-1에 4세트를 14:9로 앞서 있던 황형범은 8강행까지 매치포인트를 남겨두고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퍼펙트큐’ 마민껌, 3-2 극적 승리…황형범은 승리까지 1점 남기고 ‘역전패’

같은 시각 벌어진 마민껌과 황형범의 승부도 세트스코어 3-2로 끝났다. 마민껌 역시 1-2로 열세를 보이다가 3세트를 1점 차로 역전승한 뒤 5세트에 11점 퍼펙트큐로 승부를 마무리하며 개막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8강행에 성공했다.

마민껌은 4이닝 만에 15:5로 1세트를 승리한 다음 2세트를 12:15(12이닝)로 내주고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다.

3세트에 2이닝까지 11점을 득점해 반전을 시도한 마민껌은 11:9에서 황형범이 5이닝에 5점타를 터트려 11:14로 역전시키면서 결국 11:15(6이닝)로 3세트를 패해 1-2로 끌려갔다. 

4세트에서는 10이닝에 황형범이 매치포인트에 도달해 9:14가 되면서 마민껌은 패배 일보 직전까지 몰렸다.

그러나 마민껌은 후공에서 극적인 6점타로 15:14 승리를 거두며 기사회생했고, 5세트 2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 3개를 득점하며 퍼펙트큐를 성공시켜 11:0으로 역전승을 8강에 진출했다.

3차 투어 8강에 확정된 가운데 10일에는 낮 12시에 신정주(하나카드) vs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오후 2시 30분에 마민껌 vs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오후 5시에 사이그너 vs 김남수, 오후 7시 30분에 산체스 vs 하샤시의 승부가 벌어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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