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프리미어리그 20년 만에 전멸 위기…황희찬 울브스 떠나나→”이미 2개 구단 접촉” HERE WE GO 확인

韓 프리미어리그 20년 만에 전멸 위기…황희찬 울브스 떠나나→”이미 2개 구단 접촉” HERE WE GO 확인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에 한국 선수가 사라질 위기다. 현재 유일한 프리미어리그 황희찬이 이적시장을 3주 정도 남겨두고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지난 9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황희찬이 이번 여름 울버햄튼을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이적시장마다 수많은 이적설을 확인하며 유명세를 얻은 기자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띄우기로 윱명하다. 

로마노는 “황희찬이 이번 여름 이미 두 구단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울버햄튼을 떠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최근 백승호가 소속된 영국 챔피언십(2부) 버밍엄 시티의 관심을 받고 있다. 

버밍엄 지역지 ‘버밍엄메일’은 “황희찬이 버밍엄의 여름 이적시장에 가장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울버햄튼에서 어려운 생활을 보냈고, 그가 이번 여름 떠나는 것을 허락받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9경기 15골을 넣었던 황희찬의 경기력은 지난 시즌 21경기 단 2골로 완전히 주저앉았다. 울버햄튼 새 감독 비토르 페레이라는 다른 공격수들을 더 선호하고 황희찬은 주전 자리를 위해 이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황희찬은 국가대표로 73경기를 소화했으며 만약 그가 프리미어리그를 떠나더라도 강력한 시즌으로 내년 여름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종 명단 발탁을 확실히 하길 원하고 있다”라며 “이것이 버밍엄이 이론적으로 영입전에 합류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대한민국 대표팀 동료 백승호가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의 확고한 주전인 가운데, 버밍엄은 황희찬 영입전에 합류했고 9번, 10번 혹은 측면으로 빠져 플레이할 수 있는 높은 확률의 피니셔를 위한 공격진에 자리가 있다”라며 버밍엄이 황희찬을 영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아가 매체는 “버밍엄은 지난 2년간 백승호, 전 풀백 이명재 등 두 명의 한국 선수와 5명의 일본 선수를 영입해 동아시아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을 선호했다”라면서도 “황희찬을 버밍엄 고위층이 좋아하지만, 소식통은 황희찬 영입이 재정적으로 실행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희찬은 지난 2023년 12월 울버햄튼과 5년 계약을 맺었다. 2028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는데 그의 연봉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수준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황희찬의 주급은 7만파운드(약 1억 3103만원)로 팀 내 3위다. 만약 2부리그로 이적해야 한다면 이 연봉을 대폭 줄여야 하는 부담이 있다. 

지난 시즌 부상과 함께 주전 경쟁에서 밀려버린 황희찬은 페레이라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했다.

지난 6월 울버햄튼 지역지 ‘몰리뉴 뉴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마테우스 쿠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고 라얀 아이트 누리가 맨체스터 시티로 합류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황희찬이 페레이라가 매각하려고 하는 여러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페레이라 체제에서 황희찬은 단 4경기만 선발로 뛰었고 2골에 그쳤다. 

울버햄튼 지역지 익스프레스앤드스타와 인터뷰에서 페레이라는 “선발 자리를 보장해 줄 수 없어서 황희찬이 떠나는 것이 더 낫다”라고 말했다. 

페레이라는 “황희찬은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을 좋아하고 팀을 매우 좋아하지만, 경기를 뛰는 것도 좋아한다. 그는 뛰고 싶어 한다. 그는 베스트11에 들고 싶어 한다”라면서 “나는 그에게 주전 자리를 약속할 수 없다. 다만 나는 그가 자신의 포지션을 위해 경쟁하도록 도울 것이라고만 약속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그가 다른 구단으로 가는 게 더 낫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또 다른 시나리오다. 황희찬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그들이 경쟁하고 싶은지, 아니면 다른 곳에 가서 뛰고 싶은지 말이다. 주전을 보장할 수 없다. 주전은 스스로 얻어야 한다. 자신이 직접 경쟁해야 한다. 내가 선물을 주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두 구단이 항희찬에게 접근해 이적을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황희찬에게는 여러 선택지가 생겼다. 남아서 주전 경쟁을 이어갈지, 아니면 울버햄튼을 떠나 새 팀에서 주전 자리를 확보하는지다. 만약 그가 울버햄튼을 더나 현재 관심을 보이는 버밍엄으로 향한다면, 프리미어리그에 1군 팀에 소속된 한국 선수는 0명이 된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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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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