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김병수 감독이 FC서울 원정에서 거둔 무승부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대구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12위 대구는 승점 15(3승 6무 16패)에 그쳤다.
대구는 에이스 세징야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으나, 역전에 실패하며 14경기 무승(4무 9패)의 늪에 빠졌다.
김병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개인적으로 세 번째 골이 취소된 게 가장 아쉽다”고 운을 뗀 뒤 “경기 자체는 우리도 침착하게 잘했지만, 필요했던 승리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 그래도 선수들이 가장 열심히 뛴 경기이지 않았나 싶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앞서가는 서울을 끈질기게 추격해 두 차례 동점을 이뤘지만, 무승부에 그친 게 아쉬운 대구다.
김 감독은 “계속 안 좋은 기억을 하면서 몸이 반응하는 것 같다. 어찌 됐든 승리해서 에너지를 끌어올려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나도 승리가 절실하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그래도 (서울을 상대로) 대등하게 경기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처음에 말했듯 지키던 축구에서 한 단계 앞에 나가는 축구를 했다. 그런 면에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감독은 남은 정규리그 9경기 동안 5승을 거둬야 잔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대구는 K리그1 꼴찌로 굳어지고 있으며, 이대로라면 승강 플레이오프도 치르지 못한 채 다음 시즌 K리그2로 강등된다.
김 감독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했다. 8경기가 남은 만큼 더 분발해서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세징야에 대해선 “많이 피곤했을 텐데 굉장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칭찬하며 “앞으로도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하고, 피곤하더라도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