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조정부, 20년 만에 종합우승… 男 에이트 ‘신기록’

한국외대 조정부, 20년 만에 종합우승… 男 에이트 ‘신기록’

한국외대 조정부가 ‘제20회 대학조정대회’에서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한국외대)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조정부가 지난달 26~27일 경기 용인특례시 기흥호수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20회 대학조정대회’에서 20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남자 에이트(YB M8+) 부문에서는 6분 18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아마추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남자 너클포어(YB M4+) 부문에서도 3위에 올라,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선수단은 이번 우승의 배경으로 고강도 훈련을 꼽았다. 김재현 주장(환경학과 3학년)은 “학기 중 매일 새벽 6시부터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약 2시간씩 훈련한 뒤 등교하는 일상을 반복했다”며 “그 덕분에 체력과 기본기를 갖춘 상태로 여름 합숙에 돌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4주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주 7일 합숙훈련을 소화했다. 모든 부원이 끝까지 버텨준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 뒤에는 조정부 동문회인 ‘은파회’의 든든한 지원도 있었다. 은파회는 장비와 훈련 여건 개선을 위한 재정 후원은 물론, 후배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김재현 주장은 “여름방학을 모두 쏟아부어 거둔 성과인 만큼 매우 뜻깊다”며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보내준 은파회 선배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훈련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잘 전수해 2연승, 3연승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다지는 한국외대 조정부 선수들. (사진=한국외대)

1961년 창설된 한국외대 조정부는 국내 최초의 대학 조정팀이다. 1964년 도쿄올림픽에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으며, 1970년 일본 세계대학조정대회에도 에이트 대표로 출전했다. 다수의 동문 역시 국제조정심판, 대한조정협회 및 지역 조정협회 임원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조정계의 중추로 활약하고 있다.

■ 제20회 대학조정대회 한국외대 주요 성과
대학부 남자 에이트(YB M8+) : 1위
대학부 남자 너클포어(YB M4+) : 3위
대학부 여자 너클포어(YB W4+) : 4위

OB부 남자 에이트(Jr OB M8+) : 5위
OB부 여자 너클포어(Jr OB W4+) : 2위
OB부 남자 에이트(Sr OB M8+ / 만 55세 이상) : 3위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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