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 프로 2년 차 우완 선발투수 김윤하가 역대 선발 최다 연패 기록을 17경기로 늘렸다.
|
김윤하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 2볼넷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97개 공을 던진 김윤하는 1-7로 뒤진 상황에서 투구를 마쳤다. 키움이 2-8로 패했고 김윤하는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승리 없이 12패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점도 5.68에서 6.08로 치솟았다.
지난해 막판 5연패를 기록한 김윤하는 이번 시즌 12연패를 더하면서 17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이미 2017년 돈 로치(전 KT)의 선발투수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뛰어넘어 불명예 기록을 계속 이어가는 중이다.
앞으로 2패만 추가하면 선발과 구원을 통틀어 KBO리그 최다 연패 기록인 장시환(한화)의 19연패와 타이를 이룬다.
김윤하는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초는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2회초 오명진에게 12구 승부 끝에 3루타를 허용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김인태의 내야 땅볼 때 첫 실점을 내줬다.
3회초에는 피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1사 후 정수빈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뒤 이어진 2사 2루에서 양의지에게 2점홈런을 내줬다.
4회초에도 연속 안타로 1사 2, 3루에 몰린 뒤 김민석의 희생플라이로 실점했고 5회초에는 1사 후 양의지에게 연타석 투런 홈런을 내줘 실점이 7점으로 늘어났다. 그래도 5회까지 마무리하면서 선발투수로서 최소한 임무를 다했다.
키움 타선도 김윤하를 돕지 못했다. 두산 선발 잭 로그를 공략하지 못했다. 잭 로그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빼앗으며 5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8패)째를 당했다. 최하위 키움은 이날 패배로 최근 3연승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