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최대주주는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2대 주주인 동반성장투자조합제1호가 제안한 안건을 오는 1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가결될 수 있도록 의결권을 조합에 위임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에 따라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현 경영진이 전원 교체된다. 동시에 조합이 제안한 신규 이사진과 감사는 회사의 정상화를 위한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됐다.
또 회사 정관 변경에 필요한 특별결의를 위해 의결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무난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조합 측은 내다 보고 있다. 정관 변경이 가결될 경우 독소 조항인 황금낙하산 폐지, 해임 특별결의 필요, 비자발적 사임시 대표이사 100억원, 이사 60억원, 감사 30억원 보상 등 상법과 비교해 경영권 방어 성격이 큰 조항 등을 삭제할 수 있어 회사 경영구조에 투명성이 기대된다고 동반성장조합 측은 설명했다.
조합 측은 신규 이사진과 감사가 오는 12일 취임하게 되면 바로 핵심 인력을 미국으로 파견해 자회사인 VGXI의 정밀 실사를 통해 회사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 후 향후 경영 전략계획을 수립과 동시에 조직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부과한 과태료에 대한 대응 등 경영 정상화에 전념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합 관계자는 “회사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민사상 소제기 및 형사고소등을 모두 취하했다”며 “오로지 회사 정상화를 위해 온 힘을 다 쏟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