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투어 15회 대회(총상금 1억2000만원)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정재현은 8일 충남 태안군의 솔라고C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적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128타의 정재현은 12언더파 130타의 김태우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정재현은 “드디어 우승하게 됐다. 정말 행복하다”며 “이틀간 샷이 잘됐고 위기가 왔을 때 쇼트게임으로 잘 막아낸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현은 지난 시즌 KPGA 투어 시드 유지에 실패한 뒤 올해 챌린지투어 무대를 누비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치른 8개 대회에서 세 차례 톱10에 드는 등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정재현은 “올 시즌 남은 KPGA 챌린지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 챌린지투어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KPGA 투어에 복귀하고 싶다”고 바랐다.
올 시즌 챌린지투어 최종전인 20회 대회 종료 후 통합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KPGA 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정재현은 이번 우승으로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 부문 9위(3만3599.19포인트)로 뛰어올라 내년 KPGA 투어 복귀의 가능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