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에어컨 악취 날 때…방향제 말고 이렇게 하면 완전히 사라진다

자동차 에어컨 악취 날 때…방향제 말고 이렇게 하면 완전히 사라진다

한여름 무더위에 없어서는 안 될 자동차 에어컨. 하지만 작동과 동시에 올라오는 불쾌한 냄새에 불편함을 겪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다. 곰팡이, 세균, 먼지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 만큼, 단순히 방향제를 붙이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자동차 에어컨 냄새를 없애고 상쾌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작성한 이미지

◈ 에어컨 끄기 전 ‘송풍 모드’로 습기 제거

에어컨 냄새의 가장 큰 원인은 ‘습기’다. 에어컨을 켜면 냉각기(에바포레이터) 내부에 물방울이 생기는데, 이를 그대로 두면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이때 발생하는 곰팡이 냄새가 실내로 유입되면서 불쾌한 악취로 이어진다.

이를 막기 위해선 도착 5~10분 전 에어컨을 끄고 ‘송풍 모드’로 전환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송풍은 냉각기 내부를 말려 곰팡이 번식을 방지한다. 창문을 조금 열어 공기 순환을 돕는 것도 효과적이다. 특히 장거리 운전 후 차량을 세울 때 반드시 실천하면 다음 주행 때 냄새가 현저히 줄어든다.

◈에어컨 필터 교체는 ‘계절마다’…탈취 기능 있는 제품 추천

에어컨 필터는 외부 공기를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데, 장기간 교체하지 않으면 오히려 세균과 먼지의 온상이 된다. 특히 봄철 황사나 여름철 장마 이후엔 필터 내부에 오염물질이 쌓여 악취를 유발할 수 있다.

자동차 공기 필터를 청소하는 이미지 / Saskiautami-shutterstock.com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개월 또는 1만 km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냄새가 심한 경우 이보다 짧은 주기로 점검하고, 항균·탈취 기능이 있는 고급형 필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카본 필터나 은이온 처리된 제품은 박테리아 억제와 냄새 제거 효과가 뛰어나며, 미세먼지 차단 기능도 더 뛰어나다.

필터는 자동차 정비소뿐 아니라 셀프 교체도 가능하다. 대부분의 차량은 조수석 글로브박스 뒤편에 장착되어 있어 설명서나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면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 ‘냉각기 클리닝’으로 내부까지 확실하게

냄새가 심해 필터 교체와 송풍만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냉각기(에바포레이터) 청소가 필요하다. 에바포레이터는 습기와 먼지가 쉽게 쌓이는 구조로, 냄새 원인의 근본에 해당한다.

자동차 에어컨 버튼 자료사진 / PeopleImages.com – Yuri A-shutterstock.com

전문 정비소에서는 전용 클리너를 사용해 에바포레이터에 직접 분사한 뒤 내부 세척을 진행한다. 살균 소독과 함께 곰팡이 제거가 이뤄져 장기간 효과를 볼 수 있다. 비용은 차량에 따라 3만~10만 원 수준이며, 1년에 한 번 정도 관리하면 좋다.

셀프 제품도 시중에 다양하게 나와 있다. 분사형 클리너를 송풍구나 필터함 쪽으로 넣어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일부 효과는 볼 수 있으나 전문 장비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냄새가 잦거나 장거리 운전이 많다면 전문 클리닝을 권장한다.

차량 내 에어컨 냄새는 단순한 불쾌감 이상의 문제다. 장시간 냄새를 맡을 경우 두통이나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송풍 습관, 정기적인 필터 교체, 정밀 클리닝만 잘 지켜도 자동차 안의 공기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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