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8일 이른 아침 가자시티 완전 점령 계획을 발표하자 국제사회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대규모 지상 작전은 기아에 허덕이는 가자지구에 인도적 재앙을 악화시키고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의 운명에 대한 우려도 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점령에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코 외무장관 얀 리파브스키는 이스라엘이 가자시티를 점령하려는 계획을 ‘위험한 조치’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리파브스키는 국영 CTK 통신사에 보낸 논평에서 두 국가 해법이 유일한 평화적 해결방법이라며 그렇게 되기 위한 조건은 가자지구가 하마스의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통치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체코, 이스라엘 및 이 지역의 여러 아랍 국가들이 공유하는 입장이라고도 밝혔다.
체코 공화국은 유럽연합(EU)에서 이스라엘의 가장 큰 동맹국 중 하나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기아, 잔인한 행동 및 인종 청소’를 비난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사우디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자신들의 땅과 감정적, 역사적, 법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하기 전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구축하기 직전까지 갔다.
하마스 테러가 두 국가간 수교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왔었다.
사우디는 가자 전쟁 이후 이스라엘을 반복적으로 비판하며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향한 주요 진전을 포함한 협정에서만 관계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현 정부와 대부분의 정치 지도층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가자시티를 장악하려는 이스라엘 내각의 계획을 비난하며 이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악화시키고 평화 전망을 탈선시킬 ‘위험한 확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