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에 끼는 곰팡이 짜증난다면…” 방금 산 것처럼 하얗게 만드는 방법 BEST 3

“양말에 끼는 곰팡이 짜증난다면…” 방금 산 것처럼 하얗게 만드는 방법 BEST 3

더러워진 양말을 세탁기에 넣으려는 모습 / 위키푸디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 발은 곰팡이와 세균에 둘러싸인다. 특히 운동화나 구두 속에 하루 종일 갇혀 있는 양말은 세균과 곰팡이의 본거지다. 잘못 세탁한 양말은 무좀을 비롯한 피부 감염의 주범이 될 수 있다. 문제는 많은 사람이 여전히 양말을 ‘세탁기에 그냥 넣기만’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세탁 방법, 물 온도, 세제, 말리는 방법까지 고려하지 않으면 곰팡이 포자는 그대로 남는다.

1. 세탁 전 ‘뒤집기’는 필수

세탁 전 양말을 뒤집는 모습 / 위키푸디

양말엔 피부 각질, 땀, 체액이 가장 많이 스며든다. 단 하루만 신어도 수천만 개의 미생물이 붙는다. 2023년 항균 전문 브랜드 데톨이 발표한 실험에서는 12시간 착용한 양말에 다른 어떤 의류보다 많은 곰팡이와 세균이 검출됐다. 여기에 바닥의 먼지, 반려동물의 털, 공기 중의 오염물질까지 흡수하며 양말은 그야말로 ‘움직이는 미생물 스펀지’가 된다.

세탁기에 넣기 전, 양말은 반드시 뒤집어야 한다. 오염이 가장 심한 안쪽을 물과 세제가 닿는 방향으로 드러내야 세척 효과가 커진다. 겉보기엔 깨끗해 보여도 포자는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무좀 환자가 신던 양말은 다시 신는 것만으로도 재감염 위험이 있다.

2. 60도 이상 고온 + 효소 세제로 세탁

세탁되고 있는 양말 모습 / 위키푸디

일반적인 세탁 온도인 30~40도 물로는 곰팡이 포자를 제거하기 어렵다. 임상 미생물학 교수 프림로즈 프리스톤은 “양말을 세탁할 때는 반드시 60도 이상의 물을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고온이 곰팡이 세포벽을 파괴해 번식을 막는다.

효소 세제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분해하는 성분인 프로테아제, 아밀라아제, 리파아제가 포함된 세제는 땀과 각질, 피지 찌꺼기를 분해해 세균이 자랄 환경을 없앤다. 요즘은 세탁 전 미리 불려주는 전처리제 형태의 효소 세제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

다만, 합성 섬유로 된 기능성 양말은 열에 약하므로 세탁 라벨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면양말은 고온에도 견딜 수 있어 진균 감염이 걱정된다면 면 제품이 더 낫다.

3. 햇빛 건조 또는 스팀다리미로 마무리

세탁한 양말을 햇빛에 건조하는 모습 / 위키푸디

세탁 후 양말을 말릴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곰팡이 포자는 물기만 사라지면 다시 생존을 시작한다. 자외선은 살균 작용이 있어 박테리아와 곰팡이 제거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햇빛에 말리는 것을 추천한다. 날이 흐리다면 스팀다리미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온 스팀으로 남아 있는 포자까지 제거할 수 있다.

열풍건조기를 쓸 경우, 세탁기에서 탈수한 직후 바로 넣는 것보다 약간 널어두었다가 수분이 일부 증발한 뒤 건조기에 돌리는 것이 에너지 소모도 줄이고 건조 효과도 좋다. 고온에서 장시간 말리는 과정이 곰팡이 번식 가능성을 확실하게 낮춰준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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