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티모 베르너가 뉴욕 레드불스로 향하는 일은 없을 듯하다.
독일 ‘분리뉴스’는 7일(한국시간) 독일 ‘폴크스차이퉁’을 인용하여 “라이프치히의 공격수 베르너가 레드불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이 이적은 결국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가 요구하는 주급과 구단이 제시한 주급 차이가 너무 커서 이적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서 “베르너는 연봉 500만 유로(80억)에 2년 계약을 제시받았는데 1,000만 유로(160억)를 요구했다. 이는 레드불스에는 너무 비싼 금액이었다”라며 구체적인 수치도 언급했다. 베르너가 요구한 연봉 1,000만 유로는 이전 소속팀 주장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받던 연봉(180억)과 비슷한 수치다. 베르너가 주급 요구를 낮추지 않는다면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로의 이적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베르너는 2023-24시즌 겨울 이적시장 라이프치히를 떠나 토트넘 홋스퍼로 임대 이적했다. 첼시에서 보여주었던 좋지 못한 골 결정력이 여전히 문제였으나 열심히 뛰면서 팀에 잘 녹아들었고 백업 선수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까지 직접 나서서 베르너의 임대 연장을 언급할 정도였다.
토트넘은 베르너를 1년 더 믿어보기로 했다. 베르너는 지난 시즌 토트넘과 1년 임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런던에 남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부상과 부진으로 경기를 제대로 뛰지도 못했고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하는 데에도 기여하지 못했다. 토트넘이 베르너를 완전 영입할 이유는 없었다. 결국 베르너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되고 토트넘을 떠나 라이프치히로 임대 복귀했다.
물론 라이프치히에서도 뛸 수 있었으나 여전히 그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애초에 토트넘으로 떠날 때 라이프치히에서 주전 경쟁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라이프치히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이라 라이프치히로서는 이적료를 받고 베르너를 매각하는 편이 낫다.
베르너의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