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아니다…” 말복에 먹기 좋은 의외의 보양식 BEST 3

“삼계탕 아니다…” 말복에 먹기 좋은 의외의 보양식 BEST 3

버섯들깨탕 사진. / 위키푸디

오늘(9일)은 말복이다. 말복은 삼복(三伏) 가운데 마지막에 드는 복날로,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다. 예로부터 더위에 지친 몸을 보하고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 먹는 날로 여겨졌다.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시기라, 평소보다 소화가 잘되고 몸에 기운을 채워주는 음식이 특히 인기가 높다.

통상적으로는 삼계탕을 많이 먹지만, 사실 닭고기 외에도 몸을 회복시키는 보양식은 많다. 제철 식재료와 단백질, 무기질이 풍부한 메뉴라면 더위에 떨어진 체력을 되찾는 데 충분하다. 그중 의외로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보양식 BEST 3를 소개한다.

1. 면역력 높이는 ‘오리고기’

훈제오리주물럭 사진. / 위키푸디

오리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지방 함량이 낮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면역력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피부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압 조절에도 좋다. 알칼리성 식품이라 몸속 산성화를 막고, 필수 아미노산과 무기질이 성장과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오리고기 요리는 훈제오리주물럭을 추천한다. 훈제오리 400g을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매실액 1큰술, 맛술 3큰술, 진간장 2큰술, 올리고당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을 넣고 버무린다. 팬에 썬 양파와 얇게 썬 감자를 깔고 양념한 오리를 올려 중불에서 볶는다. 쪽파와 고춧가루를 뿌린 뒤 뚜껑을 덮고 10분 더 익히면 완성이다. 쪽파와 함께 싸 먹으면 맛이 한층 좋다.

2. 피로 풀리는 ‘연포탕’

연포탕 사진. / 위키푸디

연포탕은 낙지와 조개를 넣어 끓이는 요리다. 낙지는 피로를 풀어주고 체력을 끌어올리며, 철분이 많아 빈혈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단백질은 많고 지방은 적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 여름철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좋다. 피부 탄력 유지와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연포탕은 손질한 낙지 2마리와 백합 5개, 무, 대파, 고추, 마늘을 준비해 끓인다. 냄비에 무와 물 600ml, 멸치육수나 코인 육수를 넣고 끓인 뒤 10분간 약불로 끓인다. 백합을 넣어 입이 벌어지면 낙지와 고추를 넣고 2분간 더 끓인다. 마지막에 쑥갓을 넣고 소금으로 간하면 시원한 국물이 완성된다. 낙지는 미리 밀가루로 문질러 불순물을 제거하고 깨끗이 헹군 뒤 내장, 입, 눈을 제거해 손질하는 게 좋다.

3. 피부 재생 돕는 ‘버섯탕’

버섯 들깨탕 사진. / 위키푸디

버섯은 장을 깨끗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며, 상처가 난 부위의 회복을 돕는 식품이다.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으로 체중 관리에도 좋다. 들깨를 함께 넣으면 혈관 상태를 개선하고 염증 완화,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버섯 요리는 ‘버섯 들깨탕’이 잘 어울린다. 물 1.3L에 멸치와 다시마를 넣어 육수를 낸 뒤, 표고·새송이·느타리·팽이버섯과 양파, 부추를 손질한다.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양파를 볶은 뒤 육수를 체에 걸러 붓고 끓인다. 버섯을 넣어 5분간 끓이다, 물 120ml에 찹쌀가루 3큰술과 들깻가루 1컵을 섞어 넣는다. 국간장으로 간하고 마지막에 부추와 소금을 넣어 끓이면 고소하고 진한 국물이 완성된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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