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6일, 넷플릭스 〈웬즈데이〉 시즌 2 파트 1이 공개됐다. 전 세계를 웬즈데이 열풍으로 휩쓸었던 시즌 1 덕분에 이번 시즌에도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wednesday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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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에서 웬즈데이는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 뒤 괴짜와 초자연적 존재들이 모인 네버모어 아카데미로 전학 간다. 그곳에서 ‘하이드’라 불리는 괴물을 추적하며 가까운 친구가 그 괴물의 본체라는 충격적인 진실에 다다른다. 하이드와 그 배후의 음모를 밝혀 친구들을 구한 웬즈데이는 새로운 위협을 예고하는 의문의 메시지를 받으며 시즌 2의 서막을 연다.
감독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팀 버튼이 맡았으며 주연 배우 제나 오르테가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작품의 밀도를 높였다.
시즌 2 속 웬즈데이는 네버모어로 돌아와 새 학기를 맞이하고 이전보다 더 복잡한 미스터리와 마주한다. 자신의 능력의 기원, 시즌 1 엔딩의 의문의 메시지, 부모 세대의 오래된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이 전개된다. 시즌 1이 ‘고딕 프레피’ 감성 속 청춘 미스터리를 그렸다면, 시즌 2는 호러와 스릴러의 색채가 한층 짙어졌다. 팀 버튼은 깊어진 명암 대비와 차가운 색감으로 웬즈데이의 내면과 사건의 어두움을 교차해 보여주며, 로맨스 비중을 줄이고 긴장감을 강화했다. 세계관 역시 본격적으로 확장된다.
시즌 2는 단순한 속편이 아니다. 한 소녀가 자신의 그림자를 마주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이번 가을, 네버모어의 문이 다시 열릴 때 우리는 또다시 그녀의 차가운 시선 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될 것이다. 더욱 촘촘해진 서사와 스티브 부세미, 레이디 가가 등의 합류로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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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즈데이 패션’이 꾸준히 SNS에서 회자되는 만큼 이번 시즌 속 그녀의 스타일 역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땋은 머리, 빅 칼라 셔츠, 올블랙 드레스는 여전히 웬즈데이의 시그너처. 여기에 새틴, 벨벳, 레이스 등 고급 소재가 한층 섬세하게 더해져 특유의 고딕 무드를 한층 깊게 완성한다.
이번 시즌 파트 1은 8월 6일 공개됐으며, 파트 2는 9월 3일 선보일 예정이다. ‘웬즈데이’ 시리즈의 팀 버튼 감독과 제나 오르테가, 에마 마이어스는 오는 10일과 11일 내한해 한국 팬들과 만난다. 이번 주말, 팀 버튼 감독의 기묘한 상상력과 제나 오르테가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로 남은 더위를 식혀보자. 패션을 사랑한다면, ‘웬즈데이’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놓치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