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냉동 소분.. 정말 절약하는 방법일까?” 잘못하면 오히려 낭비가 되는 대용량 식재료

“대용량 냉동 소분.. 정말 절약하는 방법일까?” 잘못하면 오히려 낭비가 되는 대용량 식재료

ⓒ게티이미지뱅크(냉동 소분)

물가가 계속 치솟는 요즘, 많은 소비자가 가성비를 위해 대용량 식재료를 찾는 추세다. 대형마트나 창고형 마트에서 1kg, 2kg 단위로 육류나 채소를 사서 냉동실에 보관해 두는 방식은 분명 경제적이다.

그러나 소분과 보관 방법이 부실하면 오히려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동실 내부 온도 변화도 크기 때문에 유통기한보다 짧은 기간 안에 상하거나 변질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냉동 소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게티이미지뱅크(냉동 소분)

가장 먼저 주의할 점은 ‘1회분 기준으로 소분’하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비닐봉지나 밀폐용기에 식재료를 덩어리째 넣고 냉동시키지만, 이럴 경우 사용 후 남은 식재료를 재냉동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나 재냉동은 식감 저하뿐 아니라 식중독 위험까지 높이는 비위생적인 방법이므로, 사용 목적에 맞춰 미리 1회분씩 나눠 소분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육류나 어패류의 경우, 지퍼백에 평평하게 담아 냉동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렇게 하면 해동도 빠르고 수분 손실도 줄일 수 있다. 특히 닭가슴살, 돼지고기 앞다릿살, 손질된 생선류는 냉동 보관 시 1~2개월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시간이 지나면 냉동실 내부 수분과의 접촉으로 ‘냉동 화상’이 생겨 식감이 푸석해지고 맛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티이미지뱅크(냉동 소분)

채소류는 데치거나 손질 후 냉동해야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시금치, 브로콜리, 고사리, 미나리 등은 살짝 데친 후 물기를 꼭 짜서 소분해 냉동하는 것이 좋다. 데치지 않은 생채소는 냉동 중 조직이 파괴돼 해동 시 물러지거나 맛이 변하기 쉬우며, 채소류의 냉동 권장 기간은 2~3개월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한편, 소분 보관의 기본은 공기 차단이다. 공기가 들어가면 산화가 빨라지고 맛이 변하므로, 랩으로 여러 겹 감싸거나, 진공포장기를 활용하면 보관 효율이 크게 높아진다. 또한 냉동실 내부도 정리해 보관 날짜가 오래된 식재료부터 먼저 꺼낼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낭비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대용량 구매 자체는 절약일 수 있지만, 보관법이 잘못되면 오히려 음식물 쓰레기만 늘어나기 마련이다. 식재료마다 적정 보관 기간과 해동 방법을 숙지해 ‘식탁 위 절약’으로 연결해 보자.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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