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잡지 못한 김기동 서울 감독 “나와 선수단 각성해야 할 문제”

대구 잡지 못한 김기동 서울 감독 “나와 선수단 각성해야 할 문제”

사진 = 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대구FC와 비긴 뒤 팬들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4위 서울은 승점 37(9승10무6패)에 그쳤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정말 중요한 시점이었는데,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매 경기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 이 경기를 통해 나와 선수단 모두 각성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다시 컨디션을 관리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진수가 1골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대구에 연거푸 동점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무엇보다 전반 34분 중앙선에서 날아온 세징야의 슈팅을 강현무가 막지 못한 게 치명적이었다.

김 감독은 강현무에 대해 “웜업 이후 눈이 마주쳐 이야기했는데 괜찮다고 했다. 속에 있는 심리적인 부분까지 알 수는 없다. 준비하는 과정은 나쁘지 않은데 자꾸 실수가 나오고 있다. 축구라는 게 실수로 결과가 바뀌기 때문에, 스스로 잘 마음을 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평소보다 일찍 정승원을 교체한 부분은 “훈련 중 부상 우려가 있었는데 본인 의지로 끌고 갔다. 전반전이 끝나고 상의했는데, 좀 더 뛰겠다고 했다. (정) 승원이도 약간의 부상이 있어서 후반전 상대를 위협할 부분이 (부족했던 게)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흐름을 바꾸는 크랙 문선민이 전력에서 이탈해 후반전 승부수를 띄우지 못한 것도 아쉽다.

김 감독은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거라고 들었다. 3주에서 한 달 정도로 예상되는데, 이르면 좀 더 빨리 올 수도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체로 들어가는 선수들도 알 거라 생각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야 선택이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체 전 허벅지를 부여잡았던 린가드와 관련해선 “근육 경련이 있었다. 아직 체크는 하지 않았지만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여름 임대로 합류해 데뷔전을 치른 정태욱에 대해선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앞으로 볼이 나아갈 때 속도와 템포에 있어 조금 미흡한 점이 있다. 계속 훈련하고 경기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김 감독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진수를 칭찬하며 “부주장으로서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로서 멘털을 잘 잡아주고 있다. 너무 고마울 따름이다. 많은 시간을 뛰면서 그런 역할까지 맡아 고맙게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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