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조경태 외에도 의원 조사 요청…한덕수 조사 아직”

내란특검 “조경태 외에도 의원 조사 요청…한덕수 조사 아직”

사진 = 뉴시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내란 특검이 오는 11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가운데, 일부 국회의원들에게도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지영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특검보는 8일 정례브리핑에서 “어느 당을 불문하고 국회 비상계엄 해제 의결 관련 부분을 전방위적으로 조사할 상황”이라며 “조 의원 외에도 (조사 협조한 의원이) 더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 등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선 조사 요청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특검보는 “어느 정도 사실관계가 확정되고 난 다음에 소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검은 계엄 해제 결의안에 표결한 조 의원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전후 국회 상황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앞서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과 국민의힘 소속으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을 차례로 조사했다.

박 특검보는 전날 우 의장 조사에 대해 “계엄 해제 요구안을 주관해서 가결한 분”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특검은 우 의장을 상대로 계엄 당시 경찰을 피해 담을 넘어 국회 본회의장에 진입한 상황, 본회의 직전 이뤄진 추 전 원내대표와의 통화 경위와 내용 등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의도적으로 본회의 개의를 늦추려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한편 특검은 지난달 2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이후 압수물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전 총리 소환도 임박했단 전망이 나온다.

박 특검보는 “(현재) 한 전 총리 측과 조사를 조율 중인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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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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