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특사 명단에 조국·정경심·조희연…경제인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배우자 정경심씨가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지난 7일 사면심사위를 열고, 건의대상에 조 전 대표와 배우자 정씨, 조희연 전 교육감, 최강욱·정찬민·홍문종·심학봉 전 의원 등 정치인을 다수 포함키로 결정했다. 아울러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됐던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횡령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된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등 경제인들도 사면대상에 올랐다. 사면·복권 대상자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심사 결과를 이 대통령에게 올린 뒤 국무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결정한다.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트럼프 관세, 최대 수혜는 애플·삼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주요국에 부과한 고율 상호 관세가 7일(현지시간) 발효된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관세 전쟁의 최대 수혜는 애플과 삼성전자라는 분석했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스마트폰·노트북·반도체 등 IT 제품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두 회사는 최근 두 달간 70억달러(약 9조7000억원) 규모의 관세를 피했다. 블룸버그는 관세 전쟁의 최종 승자는 결국 중국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관세 장벽을 높이 쌓아 미국이 보호무역주의 섬으로 고립되고 중국 제품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인도는 50% 관세 부과시 대미 수출이 60% 감소하고 GDP가 0.9%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최대 피해국으로 지목됐다.
◇車관세, 2분기 손실액 16조원…현대차·기아 1조6000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올해 2분기에만 총 118억달러(약 16조4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봤으며, 손실 규모는 앞으로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가 영업이익 30억달러로 피해액이 가장 컸으며, 폭스바겐(15억1000만달러), GM(11억달러), 포드(10억달러), 혼다(8억50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의 트럼프 관세 피해액도 11억7000만달러(1조6000억원)에 달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관세 인상으로 이익에 직격탄을 받는 이유는 관세에 따른 비용 상승을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거나 미국 바깥의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이지만 두 가지 모두 단기간에 실현하기는 어렵다고 WSJ은 지적했다.
◇MSCI 편입됐는데…LIG넥스원, 15% 급락 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8월 정기 리뷰에서 두산·효성중공업·LIG넥스원을 한국 지수에 포함시키고, SKC·CJ제일제당·LG이노텍을 제외했다. 통상 지수에 종목이 새롭게 편입되면 인덱스 펀드 등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발표 당일 LIG넥스원은 14.93% 급락했다. 함께 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포함된 두산, 효성중공업도 각각 2.31%, 2.78% 하락했다. 지수 편입 종목이 예상을 벗어나지 않아 주가에 선반영된 탓이다. 반면 편출 종목도 주가 영향이 미미했다. 증권가는 다음 11월 정기 변경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에이피알·HD현대미포·HD현대건설·한화 등이 편입 후보라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공매도 잔액 10조 돌파…한미반도체·SKC·호텔신라 조심
트럼프 관세와 세제개편안 이슈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잔고가 10조7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지난 7월31일(10조440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공매도는 타인에게 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하고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매수해 갚는 투자 기법이다. 향후 주가가 지금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유효하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상승 추세 둔화하면서 공매도 경계감이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경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5일 기준 시총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고금액 비중이 높은 종목은 한미반도체(6.05%), SKC(5.32%), 호텔신라(4.77%), 신성이엔지(4.18%), 두산퓨얼셀(3.52%) 등으로 나타났다.
◇파키스탄 테러단체 조직원 구속…뭄바이테러 주도
경기남부경찰청이 파키스탄 테러단체 ‘라슈카르 에 타이바’ 조직원 A씨를 테러방지법·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씨는 2020년 파키스탄에서 테러단체에 가입한 뒤 중화기 사용과 침투 훈련을 거쳐 정식 조직원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업 목적으로 위장해 2023년 12월 국내에 불법 입국했다. 라슈카르 에 타이바는 2008년 뭄바이 연쇄 테러를 주도한 UN 지정 테러단체다. 경찰은 최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첩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 서울 이태원에서 A씨를 체포해 지난 2일 구속했다. 경찰은 국내 공범 여부 및 테러 자금 모집·송금 혐의가 있는지에 관한 수사를 위해 계속 국정원과 공조할 방침이다. UN 지정 테러단체의 조직원을 체포·구속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픈AI, ‘GPT-5’ 공개…수능 풀었더니 국·영 1등급
오픈AI가 7일(현지시간) 최신 AI 모델 ‘GPT-5’를 공개했다. ‘GPT-5’는 일반 모델과 추론 모델을 통합한 것으로, GPT-4o와 o3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통합했다. 샘 올트먼 CEO는 “GPT-5를 직접 사용해본 후 GPT-4로 돌아가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면서 “GPT-3는 고등학생과 대화하는 느낌이었다면 GPT-4는 대학생과 대화하는 느낌이었고, 이제 GPT-5는 박사급 전문가와 대화하는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GPT-5는 수학·과학·코딩 등에서 최첨단 성능을 보여주고 환각 발생률도 현저히 낮아졌다. 특히 GPT-5가 2025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를 풀자 국어와 영어는 1등급을 받았고, 수학은 2등급을 받아 수도권 상위권 대학도 노려볼 수 있는 성적을 기록했다. GPT-5는 모든 챗GPT 이용자에게 무료 제공되며, 유료 사용자들은 더 높은 사용량과 향상된 버전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