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희토류 광물 업체 엠피머터리얼즈(MP)는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오름세다. 중국 고객사 수출 중단에도 불구하고 희토류 소재 및 자석 판매가 늘며 매출이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적자폭도 완화됐다.
8일(현지시간) 오후1시35분 엠피머터리얼즈 주가는 전일대비 2.76% 상승한 73.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초 주가는 79달러선까지 상승했다가 72달러대까지 밀린 뒤 한때 76달러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소폭 눌리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회사는 2분기 주당순손실 0.13달러, 매출 574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0.19달러 손실과 4560만달러 매출을 예상했다.
회사 측은 “중국향 농축광 판매 중단이라는 전략적 결정에도 불구하고 중간재 매출이 늘며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 매출이 급증하며 소재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20% 증가한 375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엠피머터리얼즈는 현재 미국 국방부와 애플과의 장기 공급계약에 맞춰 중장기 생산 확대를 추진 중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내 희토류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