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미로 갈아타는 BMW 핵심 인재들, ‘독일차 추월은 시간 문제’

中 샤오미로 갈아타는 BMW 핵심 인재들, ‘독일차 추월은 시간 문제’

BMW i의 전 디자인 책임자인 카이 랭거(Kai Langer)가 8월 1일부로 회사에 합류했다.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중국 신생 자동차업체인 샤오미 오토(Xiaomi auto)로 BMW 핵심 디자이너, 엔지니어들이 줄줄이 이직하고 있다.

독일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업체인 샤오미 오토는 BMW i의 전 디자인 책임자인 카이 랭거(Kai Langer)가 8월 1일부로 회사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카이 랭거는 BMW에서 20년 넘게 디자이너로 근무한 베테랑으로, BMW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주도한 인물이다.

카이 랭거는 샤오미가 최근 독일 뮌헨에 오픈한 연구개발센터에서 근무하게 된다. 그는 SNS 게시물을 통해 “8월 1일부터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반등하는 빅테크 기업 중 하나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샤오미가 출시한 SU7과 SUV 모델 YU7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올해 3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샤오미 SU7 전기 세단은 BMW 전기차 iX 디자인을 담당했던 전 BMW 디자이너 리 티안위안 (Li Tianyuan) 샤오미 수석 디자이너와 BMW 출신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크리스 뱅글Chris Bangle)이 주도했다. 크리스 뱅글은 샤오미가 자동차사업을 시작했던 지난 2022년부터 샤오미 자동차 사업부의 디자인 컨설턴트로 합류, 샤오미의 미래 전기차 설계를 돕고 있다.

하이 랭거가  크리스 뱅글의 샤오미 디자인 언어를 계속 이어갈 지 아니면 새로운 디자인을 추구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가 디자인을 주도한 BMW i3와 i8은 BMW의 패밀리룩을 이어갔지만,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요소인 폐쇄된 ‘더블 키드니’ 그릴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 랭거는 올해 샤오미가 BMW에서 스카웃 한 여섯 번째 핵심 엔지니어다. 샤오미는 지난 4월 BMW 본사가 위치한 뮌헨에 50명 규모의 연구개발 및 디자인 센터를 설립했다. 이 곳에서는 샤오미 전 모델의 디자인과 성능 조정이 이뤄지고 있으며, 연구개발팀의 핵심 멤버 5명이 BMW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유럽 연구개발센터 책임자인 루돌프 디트리히(Rudolf Dittrich)는 학교 졸업 후 BMW에 입사, 23년 동안 레이싱 프로젝트 부문, 그룹 기술이사 등으로 근무한 뒤 올해 초 샤오미로 이적했고 샤오미 유럽 연구개발센터의 완성차 책임자인 듀산 샤랙(Dusan Sarac)도 롤스로이스에서 근무한 후 BMW에 입사, 12년 동안 서브 브랜드 책임자를 역임했다.

샤오미 오연의 수석 엔지니어인 제니스 헬위그(Janis Hellwig)는 전 BMW 성능 개발 책임자로 근무했다.

또, BMW 외에 페라리 산하의 레이싱팀 소속 리카르드 에이구아벨라 맥카우(Ricard Aiguabella Macau)도 올해 샤오미 자동차에 합류했다. 그는 페라리 산하 팀에서 오랫동안 F1 레이싱 개발에 종사했으며, 모델 Y의 공기역학 연구 개발도 이끈 바 있다.

샤오미는 유럽 연구개발센터에 근무할 인재를 대대적으로 끌어모으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고성능 차량 개발에 종사한 인재들이다. 그들이 이전에 몸담았던 BMW는 드라이빙과 운전의 재미를 이끄는 리더였으며, 이는 샤오미의 첫 번째 모델인 SU7이 추구하는 주요 방향과 일치한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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