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8월 초(8월1~8일) 국내 주요 정치평론 프로그램들은 집권 두 달째인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비롯한 ‘김건희 특검’ 등을 중심으로 여야 지도부 재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 등의 화두에 집중했다.
지상파, 종편, 라디오 등 기존 방송들은 물론 유튜브까지 다양한 콘텐츠 채널들은 현직 의원, 정치 평론가, 변호사 등 각계각층 인사들의 말을 더해 최근 정치쟁점들을 분석 전망했다.
◇이재명 대통령 집권 2개월, ‘민생소통 vs 야당 패싱’ 평가 엇갈려
우선 대부분의 평론프로그램들은 취임 2개월간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현장 방문과 함께 신속한 정책추진을 통해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잡아가는 데 주목했다.
MBC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은 여러 평론가들의 입을 통해 “이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민생 경제에 집중하며 안정적인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하며 현장중심 소통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YTN ‘정치 ON’에서는 “빠른 정책 추진은 긍정적이지만, 야당과의 소통 부족이 향후 국정 운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라는 한 평론가의 말과 함께 신속한 국정과제 추진에 대한 반대급부를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함께 나왔다.
KBS ‘열린토론’에서는 취임사 분석을 통해 ‘통합은 유능, 분열은 무능’이라는 메시지에 집중하는 한편, 8.15 광복절 ‘국민 임명식’을 통한 상징적인 행보와 함께 ‘경제 회복과 성장’을 핵심으로 국정현안 운영에 나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내놓았다.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 ‘정치적 의도’ 공방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함께 떠오른 주요화두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김건희 특검 수사였다. 특히 체포영장 재집행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밝힌 “정치적 탄압” 주장에 담긴 ‘정치적 의도’ 분석이 핵심을 이뤘다.
YTN ‘정치 ON’에 출연한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비판했으며, MBC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한 신인규 변호사 역시 “윤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 기반을 결집시키기 위해 검찰 수사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해석하며 중립적 논지의 비판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김건희 씨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포함한 여러 혐의를 함께 다루고 있는 특검팀의 행보가 윤 전 대통령의 비협조적 태도와 함께 장기화될 것을 우려하는 시선도 대두됐다.
◇’정청래호 출범’ 민주 vs ‘당권 신경전’ 국힘
이러한 대형 이슈와 함께, 지도부 교체에 나선 각 당 내 움직임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광복절 특별사면 등에 대한 평론 또한 큰 주목을 받았다.
윤 전 대통령 거취문제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은 물론, 정청래 신임 당대표의 ‘강력한 개혁’ 발언과 함께 이합집산이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의 내부변화에 대한 예상치들이 다양하게 대두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대통령실 수사외압 의혹으로 전개중인 해병대원 순직 관련 특검이나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의 공범의혹 수사결과에 따른 파장 또한 다양하게 점쳐졌다.
이와 함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광복절 특별사면 가능성을 놓고 ‘국민통합’ 필요성이라는 긍정적인 해석과 ‘법치주의 훼손’ 등의 이유한 반대의견의 대립이 펼쳐지며, 향후 정계변수로 떠오를 가능성 또한 대두됐다.
이처럼 8월초 정치방송들은 이재명 정부의 정국운영과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의혹수사 등에 크게 방점을 두고 이후의 파장들을 분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