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엑’s 인터뷰②에 이어)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김예림이 10년을 함께한 레드벨벳 활동을 언급했다.
지난 2023년 5월 ‘청담국제고등학교’가 공개된 후 국내외의 좋은 반응을 얻어 약 2년 만인 지난 7월 3일부터 8월 1일까지 총 10회차의 시즌2가 시청자들을 만났다.
‘청담국제고등학교 2′(이하 ‘청국고2’)는 귀족학교 청담국제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권력 게임에 청춘 로맨스가 가미된 하이틴 심리 스릴러로, 김예림은 국내 최고 기업 한명그룹 회장의 딸이자 청국고 권력의 중심인 ‘다이아몬드 6’ 퀸 백제나 역을 맡았다.
이날 김예림은 레드벨벳 멤버들이 ‘청국고2’에 대해 “너무 잘 봤다고 해 주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예림은 “멤버들에게 문자도 왔다. 그런데 제 생각에 ‘청국고2’ 전 회차를 다 본 것 같지는 않다”라고 솔직하게 덧붙이는 ‘찐친’다운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네 명의 멤버들 중 누구의 반응이 가장 컸는지 추가로 질문하자, 김예림은 “특출나게 잘해 준 사람은 없지만 두루뭉술하게 ‘잘 봤다’, ‘드라마 잘 보고 있다’고 얘기하더라”라고 답했다.
2015년, 17살의 나이에 4인조였던 걸 그룹 레드벨벳의 막내로 합류한 예리는 올해 4월 10년간 몸담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블리츠웨이로 소속사를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Ice Cream Cake(아이스크림케이크)’, ‘빨간 맛’, ‘Psycho(사이코)’, ‘Feel My Rhythm(필마이리듬)’, 지난해 ‘Cosmic(코스믹)’ 등 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장수 걸그룹 레드벨벳의 완전체 재계약 불발에 많은 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예림은 “소속사를 옮기기 전에 이미 멤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각자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고, 어떤 걸 원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 저희 그룹은 뭘 하든지 서로 응원해주고 그런 게 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다”라고 끈끈함을 자랑했다.
이어 “레드벨벳 활동은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된 건 없지만 스케줄만 서로 맞으면 언제든지 완전체로 활동하고 싶고 신곡도 내고 싶다”고 의지를 전했다.
‘청국고2’는 종영했지만 6일 첫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강령: 귀신놀이’가 개봉하면서 연달아 작품을 공개하게 된 김예림은 “연기를 하고 싶어서 회사를 옮긴 게 크다. 그래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많이 배우고 싶다. 다작을 하고 싶다”고 11년 차이지만 신인과 같은 각오를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이번 ‘청국고2’에서 OST를 직접 부른 김예림은 “실제로 오랜만에 녹음실을 갔다. 레드벨벳 때 밥 먹듯이 녹음했던 생각도 나고, 오랜만에 가는 녹음실은 떨림보다는 즐거웠다. 즐거운 노래를 들으면서 갔던 게 생각이 난다”고 떠올렸다.
10년을 활동한 레드벨벳보다 연기에 집중하게 된 계기도 궁금해진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연습생을 했다고 밝힌 김예림은 “그때부터 연기 레슨을 같이 받았다. 그러면서 연기에 흥미가 생겼고 언젠가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다”라고 오랜 시간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예림은 “데뷔를 했는데 제가 멀티를 잘 못한다. 레드벨벳 활동으로 해외도 나가고 그러다 보니까 제대로 집중할 수 있을 때 연기를 하자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한참 동안 연기를 안 했는데 단막극으로 연기를 시작했더니 재미있었다. 점점 도전할수록 부족한 제 모습이 보이지만 그걸 또 연구해 나가는 게 재미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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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