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가 한화 ‘또’ 울렸다…이강철 감독 “불펜이 역전 계기 마련, 찬스 집중력 돋보였다” [대전 현장]

강백호가 한화 ‘또’ 울렸다…이강철 감독 “불펜이 역전 계기 마련, 찬스 집중력 돋보였다”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KT 위즈 강백호가 두 번이나 한화 이글스를 충격패에 빠뜨렸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한화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시즌 전적 52승51패4무를 만들었다. 

선발 고영표는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 내려갔고,  이어 손동현과 우규민, 전용주, 최동환, 박영현까지 5명의 불펜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역전승을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앤드류 스티븐슨이 KBO 데뷔 첫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허경민과 황재균이 멀티히트, 김상수와 안현민이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지난 5일에도 결승타를 쳤던 이날도 강백호는 승부를 뒤집는 결정적인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에게 먼저 4점을 내주고,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에게 꽁꽁 묶였던 KT는 7회초가 되어서야 한 점을 만회했다. 

와이스가 내려가고 올라온 김종수 상대 스티븐슨의 KBO 데뷔 첫 홈런이 터졌다. 김종수와 끈질긴 승부를 벌인 스티븐슨은 8구 135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8m 높이의 몬스터월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스티븐슨의 첫 홈런으로 점수는 1-4, 3점 차가 됐다.

KT는 8회초에도 한 점을 더 추격했다. 이정훈 우전안타, 황재균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빅 찬스. 대타 김상수가 바뀐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치면서 이정훈이 홈인했다. 1루주자 황재균도 홈까지 내달렸으나 태그아웃되며 점수는 2-4.

KT는 9회초 스티븐슨이 몸에 맞는 공, 허경민 좌전안타로 무사 1, 2루 다시 찬스를 잡았다. 투수가 박상원에서 조동욱으로 바뀌었고, 폭투로 2, 3루가 된 뒤 안현민이 무려 10구 승부 끝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내면서 3루에 있던 스티븐슨이 홈인, 3-4까지 한화를 압박했다.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는 강백호가 조동욱의 초구 146km/h 직구를 타격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단숨에 5-4를 만들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조동욱이 이정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 바뀐 투수 황재균을 3구삼진 처리하고 길었던 이닝을 정리했다.

반면 한화는 9회말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선두 황영묵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 리베라토의 우전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문현빈과 노시환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결국 KT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3일 쉬고 선발 등판한 고영표가 힘든 상황에서 자기 역할을 다했다. 뒤에 나온 불펜 투수들도 8회 위기를 잘 막아주며 역전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찬스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베테랑 김상수와 안현민이 2타점을 합작하고, 강백호가 투런 홈런을 치며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9회 호수비를 보여준 스티븐슨의 KBO 데뷔 첫 홈런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한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고, 원정경기에 응원오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kt wiz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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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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