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작은 작업실에서 시작한 ‘위대한 개츠비’…미국·영국 거쳐 한국 관객 품으로 (엑’s 현장)[종합]

LA 작은 작업실에서 시작한 ‘위대한 개츠비’…미국·영국 거쳐 한국 관객 품으로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역삼, 윤현지 기자) 화려함의 극치,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미국과 영국을 거쳐 한국에 상륙했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현장에는 신춘수 프로듀서와 배우 매트 도일, 센젤 아마디, 케이트 케리건 작가, 네이슨 타이슨 작사가, 제이슨 하울랜드 작곡가, 마크 브루니 연출가, 도미니크 켈리 안무가 등이 참석했다.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의 대표적인 고전,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으로, 1920년대 혼란한 미국을 배경으로 백만장자 제이 개츠비와 그가 사랑한 데이지 뷰캐넌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맡아 선보인 뮤지컬이다. 개막과 동시에 매출액 100만 달러 이상, 누적 관객수 60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도 공연을 확정했고, 다음 행선지로는 한국을 향했다. 이로서 미국, 영국, 한국 3개국에서 동시 상연하는 최초의 뮤지컬이 됐다. 

이날 신춘수 프로듀서는 “작품을 하기로 결정하기 순간부터 두려움의 연속”이었다며 “맨 처음에는 브로드웨이에서 작품을 선보였고 웨스트엔드를 거쳐서 한국에 왔을 때 한국 관객이 작품을 진정 사랑할 수 있을까 두려움과 설레임, 긴장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연을 덧칠하며 발전시키고 있다”며 “무대, 조명 등 섬세함을 더하고 있다. 그리고 함께하는 배우들. 공연은 배우 예술이라고 하는데 캐릭터를 이 이야기의 서사를 가장 잘 표현하는 배우와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의 주제와 서사가 더 빛나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이 개츠비 역을 맡은 매트 도일은 한국 관객에 대해 “굉장히 열정적이다. 서울이라는 도시에 매료됐다.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한국 사람들 모두 화려한 공연을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위대한 개츠비’가 그렇다”라며 화려한 장면들이 연이어 나오는 작품에 대해 자랑했다.  

이어 “관객들이 영어를 못해도 배우진 모두 스토리 텔러이고 감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오셔서 공연을 보면 화려한 공연을 만끽하실 수 있으실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위대한 개츠비’는 화려한 쇼뮤지컬이지만, 개츠비와 데이지 사이 감정선도 중요한 관람포인트 중 하나다. 작사가 제이슨 하울랜드는 “감정선의 균형은 각 넘버마다 다르게 했다. 부드러운 감정선이 중요할 땐 멜로디가 감정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도록 구성했다. ‘뉴 머니’에서는 화려함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 외에도 안무, 효과 등으로 화려함과 감정선을 모두 살렸다”고 설명했다.

연출 마크 브루니는 “LA의 작은 회의실에서 작품의 초기 단계부터 참여했을 때 절대로 글로벌 관객 앞에서 공연할 것이란 상상 조금도 하지 못했다. 전 세계를 투어하며 관객의 반응을 보고 이런 무대를 할 수 있다는 게 기쁘게 느껴진다”라고 감격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피츠제럴드 작가가 ‘위대한 개츠비’를 출판한 지 100주년이 된 해를 기념하고 있다. 미국, 영국에 이어 서울에서 공연을 개최하고 있는데 이보다 더 나은 방법으로 100주년을 기념하는 방법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위대한 개츠비’는 오는 7일 프리뷰 공연을 마치고, 8일 정식 개막해 11월 9일까지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사진=연합뉴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