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이브 목표’ 이견 없는 리그 최강 마무리…SSG 조병현 “서진용 선배보다 1개 더”

‘43세이브 목표’ 이견 없는 리그 최강 마무리…SSG 조병현 “서진용 선배보다 1개 더”

SSG 조병현이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전 9회초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이날 조병현은 1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5-4 승리를 이끌며 시즌 21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한 개 정도는 더 해야 하지 않을까요?”

SSG 랜더스 조병현(23)은 현재 2025 KBO리그에서 가장 높은 안정감을 보이는 마무리투수다. 

그는 6일까지 올해 48경기(48.2이닝)에서 5승2패2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29의 성적을 거뒀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0.78로, 20세이브 이상을 수확한 마무리투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0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조병현은 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1번째 세이브를 만들었다. 이날도 SSG는 팀 리드 상황에서 리그 최고 필승조인 노경은~이로운~조병현을 모두 마운드에 올렸다. 이로운이 2홈런을 맞는 등 1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조병현은 5-4의 근소한 리드를 철통같이 지키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SSG 조병현. 사진제공|SSG 랜더스

조병현은 “한점 차나 3점 차나 다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들어간다. 점수를 주더라도 내 공을 던지자는 생각이다. 우리 팀 수비를 믿는다. 볼만 계속 던지지 않으면 인플레이 타구가 나와도 수비진이 해결해 줄 것이란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조병현이 자신감을 계속 강조하는 이유는 마운드 위에서의 생각이 공 자체에도 영향을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내 공을 믿고 들어가다 홈런을 맞으면 그냥 타자를 인정하면 된다. 하지만 여러 생각을 하고 승부를 하다보면 내 공도 제대로 안 들어가고, 구위도 떨어진다. 계속 내 공을 믿고 승부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SG 조병현. 사진제공|SSG 랜더스

어느덧 20세이브 고지를 넘긴 조병현은 이제 다음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그는 명확하게 목표를 밝혔다. 팀 동료 서진용(33)이 2023년 세이브왕을 차지했을 당시 기록한 42세이브를 넘겠다는 의지다.

조병현은 “세이브 기회가 만들어질 때마다 기분이 참 좋다. 우리 타자들이 점수를 내고, 앞선 투수들이 리드를 지켜줘야 나올 수 있는 기회 아닌가. 어렵게 오는 기회이기 때문에 세이브를 최대한 안 놓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병현은 이어 “기회는 많이 찾아오는 게 아니라고 들었다.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 서진용 선배님이 세이브왕을 했을 때 42개를 했더라. 한 개 정도는 더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세이브는 곧 팀 승리를 의미한다. 우리 팀이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세이브를 최대한 많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