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도림, 이창규 기자) ‘화려한 날들’ 출연진들이 작품의 시청률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일우, 정인선, 윤현민, 천호진, 이태란, 신수현, 손상연, 박정연, 김형석 감독이 참석했다.
‘화려한 날들’은 ‘인간은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들이 있다. 지금이든, 과거에서든, 앞으로든.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다.
한 때 시청률 보증수표로 꼽혀온 KBS 주말극은 ‘신사와 아가씨’ 이후 처음으로 30% 시청률이 깨진 데 이어 지난해 방영된 ‘다리미 패밀리’가 20% 시청률도 기록하지 못하는 굴욕을 맛보면서 침체기에 빠졌다.
그나마 전작인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최고 시청률 21.9%를 기록하며 한숨을 돌렸는데, 이런 가운데 ‘황금빛 내 인생’으로 최고 시청률 45.1%를 달성했던 김형석 감독과 소현경 작가가 다시 뭉친 만큼 ‘화려한 날들’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제가 받았던 시청률 기록을 깨는 게 목표인데, 현실이 그렇진 못하지 않나. 대신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고, 충분히 재밌는 드라마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30%의 시청률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왕가네 식구들’ 이후 약 12년 만에 KBS 주말극으로 돌아온 이태란은 “‘소문난 칠공주’, ‘왕가네 식구들’ 하면서 연달아 5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그때와 지금은 다르지 않나. 지금 30%가 아마 그때 50%와 비슷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왕 하는거 잘 됐으면 좋겠다. 배우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시청률 어벤져스가 뭉친 만큼 잘 될거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배우로서 연기자로서 스펙트럼 넓힐 수 있는 기회인 거 같아서 설레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반면 천호진은 “그건 하늘도 모른다. 진인사 대천명이라고 하지 않나. 예전에 좋은 기록들은 그걸로 묻어둬야 한다. 결과는 시청자가 말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화려한 날들’은 9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