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살률 23.2명으로 OECD 최고…10년새 23% 감소

한국 자살률 23.2명으로 OECD 최고…10년새 23% 감소

OECD 보건통계 2025 분석 결과,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23.2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지만 2012년 30.3명에서 10년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흡연율과 주류소비량도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건복지부가 발표했다.

◆ 자살률 최고지만 지속적 감소 추세

2022년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3.2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2위인 일본(15.6명)과도 7.6명의 큰 차이를 보였다. OECD 평균 10.7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특히 성별 격차가 심각했다. 남성의 자살사망률이 33.9명으로 여성(14.0명)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남성 대상 자살 예방 대책 강화가 시급함을 시사한다.

하지만 장기 추세를 보면 개선되고 있다. 

2012년 30.3명에서 2017년 25.5명, 2022년 23.2명으로 10년간 연평균 2.7%씩 감소했다. 정부의 자살 예방 정책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흡연율·주류소비량 꾸준한 감소

건강 위험요인 지표들은 전반적으로 개선 추세를 보였다. 

▲ 흡연율 감소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은 2023년 15.3%로 2013년 19.9%에서 4.6%포인트 감소했다. 연평균 2.6%씩 줄어들고 있어 금연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남성 흡연율은 26.8%로 여전히 높지만 감소 추세이며, 여성 흡연율은 3.8%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OECD 평균(13.2%)과의 격차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 주류 소비량 개선 

주류 소비량도 개선됐다.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연간 순수 알코올 소비량이 2023년 7.8리터로 2013년 8.7리터에서 10년간 0.9리터 줄었다. 이는 OECD 평균 8.6리터보다 낮은 수준이다.

▲ 비만율 낮지만 증가 추세 우려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증가 추세가 우려된다. 

2023년 15세 이상 인구 중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이 36.5%로 일본(26.0%) 다음으로 낮았다. OECD 평균 56.2%보다 19.7%포인트나 낮다.

하지만 2013년 31.5%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특히 남성의 과체중·비만 비율이 43.0%로 여성(29.9%)보다 13%포인트 높았다. 

비만 예방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 영아사망률은 우수한 성과

영아사망률은 매우 우수한 수준을 보였다. 2023년 출생아 1,000명당 2.5명으로 OECD 평균 4.1명보다 1.6명 낮았다. 일본(1.8명), 에스토니아(1.7명)와 함께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산전 관리 시스템과 신생아 집중치료 기술의 발달, 의료 접근성 향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전국민 건강보험제도를 통한 임신·출산 지원 확대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 종합적 건강증진 정책 필요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건강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자살률과 비만율 증가 등 일부 분야에서는 여전히 과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남성의 자살률과 비만율이 높아 성별 맞춤형 건강증진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금연·금주 정책의 성과를 바탕으로 비만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OECD Health Statistics 2025 개요, ▲OECD Health Statistics 2025 요약표, ▲주요 지표 작성 기관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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