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하이브(352820)에 대해 하반기 BTS 컴백 등 기대감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은 유지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일 “수익성 부담 지속되나, BTS 활동 재개 및 개별 IP 성장 기대감은 고조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브의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7056억원, 영업이익은 29.4% 증가한 65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676억원) 대비 소폭 하회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주요 아티스트 컴백에도 불구하고 일본 보이그룹 aoen(아오엔) 데뷔 비용, 라틴 보이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파세 아 라 파마‘ 제작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수익성 부진이 지속됐다”고 짚었다.
또 “음반에서는 BTS 진, 세븐틴, TXT, 엔하이픈 등이 반영됐고, 공연에서는 BTS 제이홉, TXT, 르세라핌 월드투어 등 약 100만명이 반영됐다”며 “MD·라이선싱 매출은 응원봉 등 공연 MD, 캐릭터 상품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댑 40.2% 증가한 152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연결 영업이익으로는 전년 대비 0.9% 감소한 1832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2025년, 2026년 연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0.9% 감소한 1832억원, 154.4% 증가한 4660억원을 전망한다”며 “BTS 활동 재개 시점이 2026년 상반기로 발표됐고, 예상보다 큰 투자 비용으로 2025년 추정치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아티스트 음원 지표가 심상치 않다”며 “BTS, 캣츠아이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수는 각각 2800만명, 2450만명을 돌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BTS는 신보 없이 꾸준한 팬덤 유입이 확인되고 있으며, 캣츠아이는 데뷔 1년만에 BTS와 유사한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는 미국 음악 시장의 규모가 크고, 캣츠아이의 폭발적인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연내 빅히트 신인 보이그룹 데뷔(8월18일), 라틴 보이밴드·그룹 제작 비용 등 수익성 부담은 지속되나, 2026년 BTS 활동 재개 및 개별 IP들의 성장에 따른 수익화가 기대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기대감은 고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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