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최태인 기자] 에코프로가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양극재 판매 확대와 가족사의 신규 고객 확보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주사 자체 사업도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 성과가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9,317억 원, 영업이익은 16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5%, 148억 원 증가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EV 및 ESS 시장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67억 원 증가한 490억 원을 기록했다.
전구체 제조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매출 급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으나, 하반기 신규 고객사 확보와 인도네시아 제련소 자회사 편입으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도 미세먼지 저감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이 9% 증가했다.
지주사 에코프로는 인니 광물 무역 사업을 통해 2분기 매출 419억 원을 기록했고, 비상장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도 리튬 가공 사업 확대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향후 에코프로는 고전압미드니켈(HVM), 리튬망간리치(LMR), 리튬인산철(LFP) 등 양극재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니 제련소 투자 수익만 상반기에 565억 원, 향후 연간 1,800억 원의 이익이 기대된다.
에코프로는 “EV·ESS 양극재 판매 증가와 함께 인도네시아 사업 성과가 본격화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