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안, 김학송 미발표곡 ‘애정의 변수’로 늦깎이 가수 데뷔

이시안, 김학송 미발표곡 ‘애정의 변수’로 늦깎이 가수 데뷔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SBS ‘신의 목소리’로 알려진 뮤지컬 배우 이시안이 고(故) 김학송 작곡가의 미발표 유작 ‘애정의 변수’를 통해 데뷔 27년 만에 가수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시안(사진=PGM엔터테인먼트)

이시안은 지난달 28일 유튜브, 멜론 등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애정의 변수’를 공개했다. 이 곡은 김학송 작곡가가 1998년 작사가 이건우와 함께 만들었으나, IMF 외환위기 여파로 발표되지 못한 채 27년간 묻혀 있던 곡이다. 이번 음원은 원곡의 감성은 그대로 살리면서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했다.

이 곡은 원래 남성 보컬용으로 만들어졌으나, 제작자인 조성철 PG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년 반의 수소문 끝에 이시안을 찾아내 리메이크 작업을 성사시켰다.

이시안은 2016년 SBS ‘보컬전쟁: 신의 목소리’에 출연해 김경호의 ‘와인’, 이수의 ‘천년의 사랑’을 소화하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누적 조회수 3000만 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여성 록밴드 리드보컬, 뮤지컬 배우 등으로 활동했으며, 2017년부터는 나훈아 전국투어 콘서트에서 코러스팀장과 솔리스트로 활약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작곡가 김학송은 조용필의 ‘정’, 나훈아의 ‘강촌에 살고 싶네’, ‘서산 갯마을’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긴 인물로, 2016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애정의 변수’ 뮤직비디오는 음악감독 제리킴과 디렉터 자이언킴이 공동 연출했으며,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감성적인 영상미로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조성철 대표는 “이시안의 목소리를 통해 묻혀 있던 명곡이 다시 생명력을 얻었다. 고 김학송 선생님도 하늘에서 기뻐하실 것”이라며 “오랜 세월을 견뎌낸 이 곡이 더 큰 감동을 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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