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소 우정’ 포에버…이브 “츄와 연락 계속, 신곡 초안부터 듣는 사이” [엑’s 인터뷰②]

‘이달소 우정’ 포에버…이브 “츄와 연락 계속, 신곡 초안부터 듣는 사이” [엑’s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이달의 소녀에서 지난해 5월 첫 EP ‘루프(LOOP)’를 공개하며 솔로 가수로 재도약한 이브.

이브는 전작 ‘아이 디드(I Did)’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신곡이 나오면 멤버들에게 먼저 공유를 한다고 밝힐 정도로 여전히 끈끈한 사이임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컴백에 앞서도 이브는 “츄랑 연락을 가장 많이 하는데 지우(츄 본명)가 타이틀곡의 초안부터 쭉 같이 들어줬다. 곡이 완성됐을 땐 더 좋아졌다고 응원해주더라. 만날 땐 춤도 같이 춰줬다. 츄의 세심함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1999년생인 츄보다 2살 언니인 이브는 “츄랑 만나면 음식을 만들어서 계속 먹거나 노래 틀어놓고 같이 부른다. 이제 성인이니까 위스키도 한 잔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츄도 음악적인 스펙트럼이 넓은 친구인데 좋아하는 것도 비슷해서 잘 통한다”며 웃었다. 

이브는 2018년 걸그룹 이달의 소녀로 데뷔했으나 전 소속사와 계약분쟁에 휘말리며 팀이 와해되는 슬픔을 겪었다. 이브와 츄만이 솔로 행을 택했고, 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는 루셈블로, 희진과 김립, 진솔, 최리, 하슬은 아르테미스로 새출발했다. 

멤버 전원이 ‘이달의 소녀’라는 이름표를 떼고도 가요계 전반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브는 “(이달소 활동 때는)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춤을 추다 보니 저희조차도 서로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은 각자 분야에서 다 너무 잘해주고 있지 않나. 모니터링 할 때마다 멤버들의 새로운 모습을 하나씩 발견하는 것 같아 대단하다고 느끼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솔로가수 이브는 새장에서 벗어나 하늘을 훨훨 나는 새와도 같다.

“그때(아이돌 활동)는 만들어진 것을 저희가 흡수해서 표현해야 하지 않나. 그 과정에서 ‘나는 이렇게 하고 싶은데’라는 생각도 많이 했고 회사에 건의해보기도 했지만 잘 안 돼서 답답했다. 솔로로는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게 뭔지 더 알게 됐다.”

이브는 또한 “이달의 소녀 때는 12명의 멤버들이 팀 안에서 서로 겹치지 않는, 고유의 캐릭터성이 필요했다. 저는 언니 같고 멋있는 느낌이었는데 (솔로로는 그런 이미지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온전히 저를 사용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어느덧 솔로로도 데뷔 1주년을 맞이한 이브는 혼자 활동하는 것이 “익숙해졌다”고 말한다. 그는 “원래 대기 시간엔 멤버들과 놀아서 처음엔 멤버들이 없다는 게 외롭기도 하고 어떤 이슈들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지금은 대기 시간에 혼자 가사를 쓰거나 영화를 본다. 노래를 부르기도 하면서 스스로 시간을 재밌게 보내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그간 이브는 솔로 아티스트로 선보인 EP ‘루프’, ‘아이 디드’를 통해 감각적인 음악성을 인정받으며 국내외 평단과 함께 리스너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해외에서 먼저 알아본 ‘솔로 가수’ 이브다. 

이브는 “(솔로 앨범을 통해) 어떤 상황이든 두려워하지 않고 하고 싶은 걸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을 해외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지지해 주시면서 팬덤이 형성됐다”고 했다. 

특히 ‘아이 디드’의 수록곡 ‘딤(DIM)’은 미국 ‘바이럴 50’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브는 “원래 활동 목표가 ‘성과적인 것에 욕심을 내지 말자’는 건데, ‘딤’이 해외에서 바이럴 되면서 틱톡 순위에도 오르니까 욕심이 생길 수밖에 없더라”라면서 “국내에서도 저의 곡이 많이 입소문 나서 많은 분들께 들리길 바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파익스퍼밀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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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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