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공연과 전시가 다시 일상 속으로 스며든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가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오는 8월 8일부터 공연·전시 할인권 총 210만 장을 선착순 배포한다. 문화 향유의 문턱을 낮추고, 침체된 문화예술계에 다시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예술 소비 활성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은 새 정부의 2차 추경 예산 1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문화 지원 정책이다. 코로나19와 경기 침체로 위축된 문화예술 현장을 회복시키고, 관객에게는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를 제공한다.
총 210만 장 중 공연 할인권 50만 장, 전시 할인권 160만 장이 배정된다. 예매는 ▲인터파크 ▲멜론티켓 ▲타임티켓 ▲티켓링크 ▲예스24 등 5개 주요 예매처에서 진행, 예매처별 1인당 2매씩 신청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8월 8일 오전 10시부터 9월 19일 오후 11시 59분까지. 단, 수량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공연 할인권은 1매당 1만 원, 전시 할인권은 1매당 3천 원이 적용된다. 할인 적용은 각각 ▲공연 총 결제 금액 1만 5천 원 이상 ▲전시 5천 원 이상일 경우에 가능하다.
할인권이 적용되는 분야는 공연의 경우 연극, 뮤지컬, 클래식(서양음악), 국악(한국음악), 무용, 복합 장르까지 포함된다. 반면 대중음악과 대중무용은 제외된다. 전시의 경우 국공립 및 사립 미술관 전시, 비엔날레, 아트페어 등 시각예술 중심 전시가 해당되며 산업박람회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역 문화 분산과 접근성 확대에도 방점을 뒀다. 특히 타임티켓을 통해 비수도권 공연·전시 관람 시 2매의 할인권이 추가 제공, 총 4매까지 할인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장애예술인을 위한 공연장인 ‘모두예술극장’에는 공연 할인권 1만 장이 별도 배정되어, 전용 예약 시스템과 연계한 지원도 이루어진다.
발급받은 할인권은 9월 19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실제 공연·전시는 11월 30일 이전 관람 예정 건에만 적용 가능하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공연·전시 할인권은 국민이 문화예술을 일상 속에서 더욱 가깝게 누릴 수 있는 계기”라며 “지역 공연장과 전시장에 다시 관객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화는 사치가 아닌 삶의 기반이며, 앞으로도 예술 향유의 지속 가능한 기반 조성과 지역 균형 문화정책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