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으로 와 레전드로 떠나는’ 손흥민, 레비 회장도 “최고로 위대한 선수” 헌사

[STN뉴스] 이형주 기자┃ 손흥민(33)이 헌사를 받았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엔젤레스(LA) FC는 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했다. 손흥민은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게 되며, P-1 비자와 국제 이적 증명서(ITC)를 받으면 경기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된다”라고 알렸다. 

LAFC 공동 회장 겸 단장 존 토링턴은 “손흥민은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야망, 능력, 그리고 인품은 LAFC의 가치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그가 자신의 특별한 커리어의 다음 장을 위해 로스앤젤레스를 선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손흥민은 입증된 승자이자 세계적인 선수이며,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 클럽을 발전시키고 지역 사회에 영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를 연고로한 LA FC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다. 팀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나는 LA FC의 다음 장을 써 내려가는 데 기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이 클럽, 이 도시, 그리고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LA에 왔다. 어서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새롭게 시작하는 곳에서 환영을 받은 것은 물론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활약했던 EPL 무대와 토트넘 팀에서도 존중을 받고 있다. 전현직 동료들과 구단 스태프들이 그에게 행운을 비는 글을 올리고 있다. 특히 다니엘 레비 회장은 직접 쓴 편지를 SNS에 업로드하며 손흥민에 대한 헌사를 전했다. 

레비 회장은 “손흥민은 지금까지 유명한 릴리화이트 셔츠를 입은 선수 중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10년 동안 그를 지켜보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 그는 재능 넘치는 축구 선수일 뿐만 아니라, 놀라울 정도로 훌륭한 인간으로서 구단 전체와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영감을 줬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빌바오에서의 유로파리그 우승은 구단 역사상 진정으로 마법 같은 순간이었고, 소니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장면은 그의 멋진 10년을 대표하는 완벽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이 클럽에 너무나 많은 것을 주었고, 이에 우리는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그의 앞날에 모든 행운이 함께하길 바라며, 그는 언제나 토트넘 가족의 사랑을 받고 소중한 일원으로서 클럽에 환영받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여전히 국가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173골 10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2021/22시즌에는 EPL 득점왕에 올랐고, 직전 2024/25시즌에는 팀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기록만으로도 레전드로 불리기에 충분한 기록을 써냈다. 

하지만 그 외에도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을 보여줬고, 그에 따라 레전드로 추앙을 받고 있다. 그가 보낸 10년은 아름다웠고, 그 가치에 따른 대우를 받고 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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