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손흥민은 벌써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MLS에 의미 있는 날이다. 손흥민은 공식적으로 LAFC에 합류했다. 엄청난 여름 이적시장이다”고 하면서 MLS 올스타 베스트 일레븐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10년 만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로 갔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다. 미들즈브러에서 이적했던 라테를 제치고 2,200만 유로에 LAFC 유니폼을 입었다. 올리비에 지루가 떠나고 지정 선수를 원하던 LAFC는 손흥민을 품어 스쿼드를 강화했다. 전력 보강과 더불어 글로벌 명성, 아시아 시장 개척을 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 효과’ 기대감이 크다. LAFC와 함께 MLS도 마찬가지다. MLS에 정호연, 김준홍 등이 있지만 손흥민이 온 건 차원이 다른 효과를 낳을 것이다. 아시아 최고 스타 손흥민 합류로 MLS는 벌써부터 들썩거리고 있다.
손흥민과 함께 MLS 올스타에 티에리 앙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리오넬 메시, 토마스 뮐러,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세르히오 부스케츠, 데이비드 베컴, 라파엘 마르케스, 조르조 키엘리니, 줄리오 세자르가 이름을 올렸다. 뮐러는 손흥민과 함께 이번 여름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입단했고 메시, 부스케츠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다. 키엘리니는 손흥민과 함께 LAFC 출신이다.
한편 손흥민은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에 LA는 내 선택지 중 첫 번째가 아니었다. 시즌이 끝나고 처음 연락을 받은 게 LA였는데, 그 대화 하나로 내 마음이 바뀌었다. 그들이 보여준 비전과 열정이 정말 강렬했고, ‘내가 가야 할 곳은 여기구나’라고 느끼게 해줬다.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너무 기대되고, 여러분 모두를 만나서 행복하다. 어제 LA 경기를 직접 봤는데, 팬들이 정말 미친 듯이 열정적으로 응원하더라. 당장이라도 그라운드에 뛰어들어 뛰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LAFC를 선택한 이유를 알렸다.
이어 “유럽에서 좋은 활약했다고 해서 미국에서 좋은 활약 펼치는 건 보장이 없다. 마무리는 항상 레전드가 되고 싶은 게 꿈이다. 그러기 위해서 많은 오너분들이 노력해주셨고 난 항상 받은 걸 돌려드리는 게 꿈이고 내가 살아온 방식이다. 0에서 시작하는 것만큼 이 클럽에서도 헤어짐이 있을 때는 레전드로 불리면서 나가고 싶다”고 하며 각오를 확실히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