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이적이 임박했다.
영국 ‘팀토크’는 4일(한국시간) “손흥민은 10년의 시간을 뒤로 하고 토트넘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다음 행선지와 이미 합의를 맺었다. 거액의 이적이 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손흥민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라며 “커리어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동기부여 속에서 새롭게 시작하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직접 행선지를 알리진 않았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이 끝난 뒤 “내가 여기서 말하는 것보다 기다려주시면 좋을 것 같다. 내가 어제 좋은 정보를 드렸으니 오늘은 기자님들이 한발 양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만 말했다.
LAFC가 유력한 행선지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LAFC는 손흥민을 향후 몇 주 내에 데려오기 위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한 소식통은 아직 실질적인 진전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지만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TBR 풋볼’ 수석 기자 그레이엄 베일리는 “손흥민은 해외로 향한다. 그는 독일, 이탈리아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제안을 받은 것으로 들었지만, 유럽을 떠날 준비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베일리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도 손흥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접근했지만,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LAFC와 협상이 상당히 진전됐다. 연봉 같은 조건들도 이미 합의가 이뤄졌다. MLS는 손흥민을 굉장한 영입으로 보고 있다”라고 더했다.
구체적인 이적료도 거론됐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2,700만 달러(약 374억 원)를 희망하고 있지만,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처음에 제시했던 4,000만 달러(약 554억 원)에서 낮아진 금액이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뉴캐슬전을 통해 마지막 토트넘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LAFC는 한국으로 대표단을 파견한 상태다. 해당 경기는 계약으로 인해 손흥민이 반드시 출전해야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8월 3일 이후 협상이 빠르게 마무리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LAFC는 토트넘과 2,000만 달러(약 277억 원) 수준의 이적료에 합의하길 원한다”라며 “토트넘은 2,700만 달러를 원하지만, 손흥민의 이적은 막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점이 LAFC에 희망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라고 했다.
‘팀토크’에 따르면 벤 제이콥스 기자는 “LAFC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원칙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손흥민과 조건도 합의됐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손흥민은 즉시 MLS의 간판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이적료는 MLS 역대 최고액을 깰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