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8~9월은 쉬어갈 것-하나

KT, 8~9월은 쉬어갈 것-하나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6일 KT(030200)에 대해 8~9월은 주가가 쉬어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만 4800원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는 11일에 발표될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측면에서 역대급일 것”이라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9208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아파트 분양 이익이 총 3100억원에 달하고 조직 개편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 내용상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호실적이 KT 주가에 기반영되어 있다는 점”이라며 “결국 KT 주가가 추가 상승하기 위해선 새로운 재료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10월 주당배당금(DPS)이 상향 조정되는 경우, 연말 5G 요금제 개편이 논의되는 경우, 가을 이후 시중 금리가 급락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분기 DPS 600원이 하반기에도 유지되고 연간 자사주 소각 2500억원이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현재 2025년 실적 기준 KT 기대배당수익률은 4.3%, 주주환원수익률은 6.4%에 달한다”며 “주주환원수익률로 보면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지만 지난 1년전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며 기대배당수익률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분기 DPS 700원 상향으로 향후 1년간 DPS 2800원, 기대배당수익률 5.0%가 나와주거나, 시장 금리 급락으로 기대배당수익률 4.3%가 매력적으로 다가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5G 어드밴스드 도입으로 요금제 개편 기대감이 높아지고 KT 리레이팅이 이루어진다면 더욱 좋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이러한 기대감은 최소 올해 10월은 되어야 높아질 것”이라며 “8~9월은 KT 주가가 쉬어갈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 전략 설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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