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수장 “무장해제 요구 거부…이스라엘 침략 시 전쟁 불사”

헤즈볼라 수장 “무장해제 요구 거부…이스라엘 침략 시 전쟁 불사”

사진 = 뉴시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수장인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이 계속 공격하는 한 무장해제를 하지 않겠다며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해 “대규모 공격”을 개시하면 새로운 전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카셈 사무총장은 이날 TV 연설에서 “모든 힘의 카드가 적인 이스라엘의 손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레바논이 점진적으로 힘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셈 사무총장의 이번 연설은 레바논 내각이 미국 등 국제사회가 요구한 헤즈볼라 무장 해제를 주제로 논의한 가운데 이뤄졌다.

친이란 무장 정파인 하마스는 2023년 10월 8일 국경 지역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1년 넘게 이스라엘과 분쟁을 겪었다. 헤즈볼라는 2024년 11월 이스라엘과 휴전에 합의했다.

하마스는 두 달간의 전면전을 포함해 이스라엘과의 충돌로 세력이 크게 약화했다. 하마스의 무기고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됐고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를 포함해 여려 고위 지휘관이 숨졌다.

이 과정에서 헤즈볼라의 레바논 내 영향력도 약화했다.

미국과 레바논은 지난 6월부터 이스라엘 공습 중단을 대가로 헤즈볼라가 무장을 해제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큰 진전은 없었다.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헤즈볼라에 무기 포기를 거듭 요구했다.

아운 대통령은 이날 레바논 육군의 날 기념 연설에서 “레바논은 중요한 단계에 있다”면서 “붕괴와 안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며 위기에 처한 레바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연결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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