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상반기 순익 2637억원…전년 동기比 14%↑

카뱅, 상반기 순익 2637억원…전년 동기比 14%↑

카카오뱅크. [그래픽=황민우 기자]

카카오뱅크는 6일 오전 10시 컨퍼런스콜을 열고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6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익은 12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상승했다.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5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올랐다. 전체 영업수익 1조5625억원 가운데 36%를 차지하는 규모다. 여신이자수익이 감소했지만 고객 트래픽과 수신이 성장하면서 비이자수익이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2%로 지난해보다 0.17%p 하락했다. 2분기 NIM은 1.92%로 전년 동기보다 0.25%p, 전분기 대비 0.17%p 감소했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자산이 리프라이싱(가격재조정)되고 자산부채 비율이 줄면서 NIM이 축소됐다.

상반기 이익이 확대되며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은 각각 8.09%‧0.78%로 지난해보다 1.17%p‧0.05%p 개선됐다.

2분기 말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63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조3000억원 확대됐다. 요구불예금, 정기예‧적금 상품 잔액이 고루 늘어나면서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연체율은 지난해 말과 동일한 0.52%다. 같은 기간 고정여신이하(NPL)비율은 2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이 33.1%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음에도 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카카오뱅크 권태훈 최고재무책임자(CFO) 재무실장은 이날 상반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저축성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58.8%로 전분기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시장 평균 대비 높은 수준으로 특히 모임통장의 잔액 성장이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실장은 “수신을 통한 성장을 지향하는 가운데 상반기와 같이 수신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경우 구 예대율 기준으로 60% 후반까지도 생각한다”며 “연간 대출 성장률은 기존 가이던스와 유사한 10%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양하영 기자 hyy@tleaves.co.kr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