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고2’ 김예림 “부담감에 막걸리 마시고 울어” [인터뷰]①

‘청국고2’ 김예림 “부담감에 막걸리 마시고 울어” [인터뷰]①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솔직히 부담감이 정말 컸어요.”

김예림(사진=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예림(레드벨벳 예리)이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한 ‘청담국제고등학교2’(청국고2)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시즌1 종영 2년 만에 공개된 시즌2. 연기 경력이 길진 않지만 작품을 이끌어야 하는 주연으로서 부담이 컸을 터. 김예림은 “고민도 많고 부담도 돼서 막걸리 먹고 울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을 믿고 의지하면서 촬영했던 작품이다. 막상 시작하니까 재밌었다”면서 “다양한 반응들이 있겠지만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이런 게 연기를 하는 데 있어서 보람이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김예림(사진=와이낫미디어, 리안컨텐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된 ‘청국고2’는 귀족학교 청담국제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권력 게임에 청춘 로맨스가 가미된 하이틴 심리 스릴러 드라마. 김예림은 극 중 청국고의 퀸이자 다이아몬드6의 여왕 백제나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청국고2’는 넷플릭스 ‘오늘의 시리즈’ 부문 최고 2위, 웨이브 드라마 부문 3위, 티빙 실시간 인기 드라마 부문 4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일본 아베마 TV 한국-중국 드라마 장르에서 최고 1위를 기록했고, 대만 프라이데이에서는 전체 콘텐츠 기준 최고 7위, 드라마 부문 3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OTT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처럼 김예림의 부담감은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는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니까 시즌2를 하게 된 거지 않나.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할텐데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김예림은 “제가 대표로 앞에서 연기를 하지만 같이 하는 (배우들의) 얼굴들이 많이 떠오르더라. 내가 잘해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남다른 책임감을 전했다.

김예림(사진=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의 ‘본체’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퀸’ 제나를 연기하면서, 김예림은 그야말로 자아를 갈아끼웠다.

그는 “처음에 시즌1의 대본을 봤을 때 ‘모 아니면 도다. 잘하면 좋은 평가가 있을 거고 못하면 욕을 많이 먹겠다’ 싶었다. 실제 제 성격은 그냥 아저씨 같을 때도 있고 평소에 푼수 같다는 말도 듣는다”면서 “제나는 극적인 캐릭터이지 않나. 톤과 말투부터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전작들부터 ‘청국고2’까지 유독 교복을 입는 학생 역할을 맡아왔던 바. 앞으로 어떤 장르를 하고 싶은지 묻자 “아직 괜찮으니까 써주시는구나 이런 생각도 들어서 뿌듯하기도 하고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여러 장르를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다음 작품에서 교복을 벗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예림은 “많이 게으른 편인데 연기를 하면서는 제가 저를 멱살잡고 끌어내서 새로운 걸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그게 연기의 매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솔직하게 내뱉는 말 한마디에 연기에 대한 그의 열정이 엿보였다.

부담감에 울기까지 했다는 김예림은 ‘청국고’ 시즌2를 마무리하며 “다 해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하기 전까지는 저 혼자만의 싸움이고, 닿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방영이 되고 반응이 오니까 오래 전에 쓴 편지에 기분 좋은 답장을 받은 느낌”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