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백마고지∼연천역 경원선 열차 운행 재개 ‘파란불’

철원 백마고지∼연천역 경원선 열차 운행 재개 ‘파란불’

관계기관 업무협약…시설 보수 등 거쳐 내년 7월께 운행

철원 백마고지∼연천역 경원선 열차 운행 재개 협약식

[철원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철원군의 숙원사업인 백마고지∼연천역 경원선 열차 운행 재개에 파란불이 켜졌다.

철원군과 경기 연천군,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은 6일 경원선 통근열차 운행 재개를 위한 업무협약서에 최종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지자체는 열차 운영비를 부담하고 국가철도공단은 노후 시설물 보수를, 한국철도공사는 차량 개조와 열차 운행에 필요한 준비를 각각 추진한다.

철원군은 내년 7월께 열차 운행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원선 통근열차는 동두천 소요산역에서 연천을 거쳐 백마고지역까지 운행하다 동두천∼연천 구간 전철 공사로 2019년 4월 운행이 중단됐다.

그러나 2023년 전철 개통 뒤에도 통근열차 운행이 재개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해 한국철도공사는 해당 지자체들과 협의를 진행해 연천역∼백마고지역 20㎞ 구간을 하루 6차례 오가는 통근열차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연간 44억원의 운영비 부담을 놓고 코레일과 지자체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연내 운행 재개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경원선 열차 운행 재개는 지역 교통편의 향상과 주민들의 실질적인 이동권 보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도권에서 철원을 방문하는 관광수요 창출에도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angdoo@yna.co.kr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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