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마무리’ 오승환, 올 시즌 끝으로 그라운드 떠난다…”1군 등록 없이 동행”

‘전설의 마무리’ 오승환, 올 시즌 끝으로 그라운드 떠난다…”1군 등록 없이 동행”

사진 = 뉴시스

 

KBO리그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마무리 투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보도자료릍 통해 “오승환이 은퇴를 결심했다”며 “오승환은 지난 주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유정근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오승환은 향후 1군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할 계획”이라며 “오승환의 등 번호 21번은 이만수(22번), 양준혁(10번), 이승엽(36번)에 이어 구단 사상 4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한국야구위원회(KBO), 타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막바지 은퇴 경기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승환이 원할 경우 해외 코치 연수도 지원한다.

2005년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데뷔 첫해 전반기 막판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보직을 맡은 뒤 전설과도 같은 성적을 쌓아올렸다.

2006년과 2011년에 각 47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KBO리그 통산 737경기에서 427세이브, 19홀드, 44승33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남겼다.

2013시즌을 마친 후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하고 일본으로 건너간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최정상급 마무리로 활약하며 두 시즌 동안 80세이브를 추가했다.

2016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무대를 옯긴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치며 16승 13패 42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냈다.

2019년 삼성으로 돌아와 뒷문을 지키던 오승환은 올 시즌 부침을 겪었고, 결국 은퇴를 택했다.

오승환은 한·미·일을 거치며 통산 549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구단을 통해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그동안 많은 분들이 분에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모든 분들께 감사했고,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오승환은 7일 오후 2시 인천 연수구 오라카이 송도 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진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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