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안보현, 악마와 ‘댕댕이’…새로운 얼굴 담은 ‘악마가 이사왔다’ (종합)[DA:현장]

임윤아♥안보현, 악마와 ‘댕댕이’…새로운 얼굴 담은 ‘악마가 이사왔다’ (종합)[DA:현장]

임윤아♥안보현, 악마와 ‘댕댕이’…새로운 얼굴 담은 ‘악마가 이사왔다’ (종합)[DA:현장]

손가락 욕 날리는 임윤아와 보호본능 자극하는 안보현이라니.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깨고 이들의 색다른 얼굴을 담은 신선한 작품이 나왔다. 임윤아와 안보현이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를 통해 낯설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언론시사회에 이어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근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임윤아, 안보현, 주현영이 참석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 2015년 개봉해 942만명의 사랑을 받은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이 보이는 신작이다.

이 감독은 “‘악마가 이사왔다’는 2014년 독기를 가지고 한 달 만에 초고를 쓴 작품이다. 폴더에 묵혀놨다가 ‘엑시트’로 2015년 외유내강을 만나 데뷔 과정을 거쳤다. 폴더 안에서 잠자고 있었지만 ‘엑시트’ 덕분에 선보일 기회를 얻었다”며 “코로나 시기에 초고를 꺼내봤는데 왜 이 작품이 영화화되지 못했는지 보이더라. 많이 수정하고 시대적 흐름에 따라 달라진 것들도 재검토했다. 거의 새롭게 써서 다시 빛을 보게 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작의 성공이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면 관객들도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떨리는데 억지로 참고 있다. 첫 작품이 개봉할 때는 잘 몰라서 떨림이 적었는데 지금은 몇 배는 더 떨리는 것 같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다. 스코어는 투자자, 제작자분들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망과 관객들이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만 가득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악마가 이사왔다’에서 사실상 1인 2역을 맡은 임윤아는 낮과 밤이 180도 달라지는 얼굴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안보현은 ‘엑시트’​의 용남(조정석)에 이어 청년 백수 길구 역할 바통을 이어받았다. 주현영은 선지의 사촌동생 아라를 소화했다.

임윤아는 “‘엑시트’ 때도 너무 즐거웠고 감독님의 디테일에 감탄할 때가 많았다. 사람 이야기를 굉장히 잘 캐치해서 잘 풀어나가시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엑시트’에는 가족 이야기도 담겨 있고 재치 있게 유머러스하게 잘 풀어내셔서 많이 사랑받았지 않나 싶다. ‘악마가 이사왔다’ 역시 사람 이야기가 감독님만의 감성과 코미디로 짙게 녹아든 것 같다. 신기한 것 같다. 시나리오로 볼 때보다 더 놀랍다. 감독님의 상상의 끝은 어디인가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낮의 선지와 밤의 선지의 차이가 확실히 드러날 수 있게끔 외적으로는 낮에는 맑고 청순한 스타일링과 말투를 시도했다. 밤의 선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하게 하나도 놓치는 부분이 없이 화려한 스타일링을 줬다. 말투와 톤도 낮과 다르게 과장되고 에너제틱한 면을 추가했다. 낮의 선지와 밤의 악마의 진심이 보는 분들에게 잘 닿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선지는 그동안 해온 캐릭터 중에서 에너지가 큰 친구라고 생각한다. 촬영할 때 거침없이 과감하게 해보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연기했다”며 “감독님과 ‘엑시트’를 함께한 경험에 빗대서 시나리오를 볼 때부터 감독님이 어떻게 그려나갈지 상상하면서 읽었다. 보는 분들이 선지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끔 쌓아가는 과정이 많았다. 어떻게 연기할지 고민될 때도 감독님이 현장에서 많이 보여주셔서 더 편하게 촬영했다. 덕분에 나도 거침없이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보현은 “길구를 준비하면서 나름 신경 썼는데 구현해내기 쉽지 않았다. 이전에는 외형적으로 남성미가 있고 에너제틱한 캐릭터를 많이 해왔는데 이번에는 보호해주고 싶고 극I에 가까운 캐릭터기 때문에 감독님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털어놨다. 길구에 대해 “감독님이 투영된 캐릭터다 보니 현장에서 감독님이 얘기하신 표정과 표현들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 왜 그렇게 디렉션을 주셨는지 다 이해된다. 잠재적 천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이 감독은 “안보현은 외강내유다. 소년미도 있고 부드럽고 디테일한 매력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처음에는 안보현에 압도되는 느낌이 있었는데 죄송하지만 속은 나와 닮은 면이 있다. INFJ라는 공통점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이전에 강렬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면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새로운 임윤아와 안보현을 만날 수 있는 ‘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는 13일 극장 개봉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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