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필승조 최준용과 주장 전준우가 6일 사직 KIA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최준용은 어깨 근육 염증, 전준우는 허벅지 근육 미세손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이거는 큰데….”
롯데 자이언츠는 6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전준우(39), 정훈(38), 최준용(24)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노진혁(36), 전민재(26), 정우준(25)을 콜업했다. 전준우는 왼쪽 허벅지 근육(햄스트링) 미세손상, 최준용은 오른쪽 어깨 근육(회전근) 염증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전준우는 복귀까지 4주 재활 예정이고, 최준용은 관리 차원에서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준우는 전날 경기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만루서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1루수 땅볼을 친 뒤 1루로 뛰다 부상을 당했다. KIA 1루수 패트릭 위즈덤이 타구를 한 차례 떨어뜨린 틈을 타 더욱 빠르게 뛰려다 통증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전준우는 올 시즌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7홈런, 6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3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전준우의 말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준우의 공백을 메우려고 베테랑 노진혁을 콜업했다. 노진혁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8경기에서 타율 0.286, 1홈런, 6타점, OPS 0.858로 활약했다. 김 감독은 “(전)준우를 대신해 (노)진혁이를 불렀다. 그게 지금 전력을 운영하는 데 있어선 활용도가 더욱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노진혁은 “최고참 선배가 다친 것이지 않나. 전반기에는 준우 형을 비롯해 베테랑 선배들이 고군분투했다. 후반기에는 내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롯데의 가장 큰 걱정은 최준용의 공백이다. 최준용은 올 시즌 32경기에 등판해 3승3패1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ERA) 5.03, 이닝당출루허용(WHIP) 1.09로 활약한 필승조다. 김 감독은 최준용, 홍민기, 정철원과 마무리투수 김원중 4명을 필승조로 두고 있었다. 그는 “(최)준용이의 이탈은 크다”면서도 “(정)철원이의 앞에는 (홍)민기가 계속 던지고 있었으니 (최)준용이가 없어도 3명으로 돌아가면 될 것 같다. 그 앞에는 (박)진이와 (윤)성빈이가 메워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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