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타잔이 현대무용가에서 가수로 전향한 특별한 계기를 공개했다. 어린 시절부터 넘치는 에너지로 ‘육아 난이도 최상’이었다는 그는 다양한 분야를 거쳐 마침내 꿈을 이룬 스토리를 전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8월 5일 공개된 웹 예능 ‘살롱드립2’에는 올데이 프로젝트의 애니, 타잔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장난기가 많고 사람을 좋아한다는 타잔에게 장도연은 “육아 난이도가 높은 어린이였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에 타잔은 “최상 중의 최상”이라고 인정하며 “몸에 흉터가 많다. 얼굴도 논밭에서 술래잡기하다가 넘어져서 찢어졌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부모님에게 가장 많이 들은 잔소리가 “한시도 가만히 못 있나”였다고 구수한 사투리로 흉내 내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타잔은 데뷔 전 현대무용가로 활동한 이력을 공개했다. 그는 “부모님이 저의 에너지를 소진시키기 위해 무용을 시킨 것 같다”며 운동과 무용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원래 철인 3종 경기를 했었다는 타잔은 “운동으로는 세계 1등을 못 하겠더라. 한계를 느껴서 운동을 그만뒀다”고 전했다. 이후 무용에 전념해 큰 대회에서 수상하고 미국 무용단으로부터 장학금까지 받으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그는 “이게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 맞나?”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됐다고 털어놨다. 결국 힙합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운동, 무용, 모델 등 다양한 길을 거쳐 현재의 가수로 데뷔하게 된 사연을 밝혀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