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이랑 밀가루 없어도 됩니다…” 10분 만에 완성되는 피자 레시피

“오븐이랑 밀가루 없어도 됩니다…” 10분 만에 완성되는 피자 레시피

계란 새우 피자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습한 장마철, 속이 더부룩하고 입맛도 떨어진다. 이럴 때는 기름기 적고 간단한 한 끼가 간절하다. 버터와 마늘 향이 코끝을 자극하고, 탱글탱글한 새우와 고소한 계란이 든든함까지 채워주는 요리. 오븐 없이 프라이팬 하나만 있으면 충분한 계란 새우 피자다. 따로 반죽할 필요 없이 또띠아 한 장이면 피자 도우 역할도 끝난다. 치즈가 쭉 늘어나고, 새우의 감칠맛에 은근한 단맛까지 더해져 아이들 간식은 물론 어른 야식으로도 잘 어울린다.

조리 시간은 15분이면 충분하고, 재료도 냉동 새우와 계란, 또띠아, 치즈 정도만 있으면 된다. 냉장고 속 자투리 양파나 양배추를 활용할 수 있어 알뜰한 재료 처리에도 효과적이다. 정리하기 번거로운 오븐 사용 없이, 프라이팬 하나로 피자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계란 위에 또띠아를 얹는다

계란 위에 또띠아를 올린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보통 피자는 도우 위에 소스와 치즈, 토핑을 올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레시피는 반대로 간다. 팬에 계란부터 부친 다음 그 위에 또띠아를 얹는다. 계란이 자연스럽게 또띠아에 달라붙고, 익힌 뒤 뒤집으면 튼튼한 도우가 완성된다. 계란의 고소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이 도우와 함께 씹혀 풍미가 배가된다.

계란 물을 만드는 자료 사진. /위키푸디

계란물에는 소금 2꼬집과 다진 양파를 섞어준다. 양파 대신 양배추도 괜찮다. 식감을 살리고 단맛을 끌어올릴 수 있다. 다만 양배추는 양파보다 수분이 많아 미리 수분기를 살짝 제거해 주는 게 좋다.

계란이 다 익기 전에 또띠아를 올리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계란과 또띠아가 잘 붙는다. 약불에서 천천히 익혀야 바닥이 타지 않고 부드럽게 익는다. 뚜껑을 덮는다면 수분이 갇혀 더 촉촉한 식감도 낼 수 있다.

새우는 버터+마늘로 볶는다

새우를 볶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냉동 새우는 물에 담가 해동해 두면 껍질 벗기기 쉽다.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잘 닦아준다. 프라이팬에 버터 한 조각과 다진 마늘 1숟가락을 넣고 중약불에서 향을 낸다. 마늘이 살짝 노릇해지기 시작하면 새우를 넣고 볶는다.

새우는 익히면서 오그라들고, 속이 반투명에서 흰색으로 변한다. 겉면이 노릇하게 익고, 바삭한 식감이 날 정도로 익히면 더 좋다. 한쪽 면이 다 익으면 뒤집어서 골고루 익힌다. 완전히 익은 새우는 한쪽에 덜어두고, 나중에 다시 토핑으로 쓴다. 이때 팬은 그대로 둔다. 남은 마늘 향과 버터 오일이 그대로 남아 있어 계란을 부칠 때 풍미를 더해준다.

소스와 치즈로 마무리한다

소스를 올리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계란과 또띠아가 붙은 상태에서 뒤집은 다음, 토마토 파스타 소스를 펴 바른다. 일반 피자 소스를 써도 되지만, 집에 흔히 있는 토마토 파스타 소스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2숟가락 정도가 적당하다. 양이 너무 많으면 수분이 생겨 또띠아가 눅눅해질 수 있다.

소스를 바른 위에 볶아둔 새우와 마늘을 다시 올린다.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골고루 뿌리고 뚜껑을 덮는다. 약불에서 천천히 익히면서 치즈가 녹을 때까지 기다린다. 뚜껑을 덮으면 치즈가 빨리 녹고, 계란과 또띠아 사이의 수분도 유지된다.

계란 새우 피자를 익히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치즈가 녹은 뒤 불을 끄고 마무리로 단맛을 더한다. 알룰로스, 꿀, 올리고당 중 원하는 재료를 뿌리면 된다. 단맛이 고소한 치즈 맛과 어우러져 풍미를 높인다. 매콤한 맛을 원하면 레드페퍼 파우더를 뿌려준다. 피자에 감칠맛을 더하고,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계란 새우 피자 레시피 총정리

계란 새우 피자 자료 사진. / 위키푸디

■ 요리 재료

냉동 새우 10마리, 계란 2개, 양파 1/4개, 소금 2꼬집, 버터 1조각, 다진 마늘 1숟가락, 통밀 또띠아 1장, 토마토 파스타 소스 2숟가락, 모짜렐라 치즈 1줌, 알룰로스(또는 꿀, 올리고당) 약간, 레드페퍼 파우더 

■ 만드는 순서

1. 냉동 새우 10마리를 해동하고 물기를 제거한다.

2. 양파 1/4개를 잘게 다진 후 계란 2개에 소금 2꼬집, 다진 양파를 넣고 잘 풀어둔다.

3. 팬에 버터 1조각과 다진 마늘 1숟가락을 넣고 볶다가 새우를 넣어 노릇하게 익힌 뒤 꺼낸다.

4. 같은 팬에 계란물을 붓고 바로 또띠아 1장을 얹는다.

5. 계란이 익으면 조심스럽게 뒤집는다.

6. 토마토 파스타 소스 2숟가락을 또띠아 위에 펴 바른다.

7. 익힌 새우와 마늘을 올리고, 모짜렐라 치즈 1줌을 뿌린다.

8.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치즈가 녹을 때까지 익힌다.

9. 알룰로스 또는 꿀을 약간 뿌리고, 원하면 레드페퍼 파우더로 마무리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새우는 완전히 해동한 후 물기를 꼭 제거해야 기름에 튀지 않는다.

– 또띠아는 얇은 통밀 제품이 잘 어울린다.

– 계란이 완전히 익기 전 또띠아를 올려야 서로 잘 붙는다.

– 치즈는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천천히 녹여야 눅눅하지 않다.

– 마무리 당류는 소량만 뿌리는 게 맛 균형에 좋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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