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기상청 예보도 날씨도 오락가락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2025시즌 14번째 맞대결 정상 개최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롯데와 KIA는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팀 간 14차전을 치른다. 롯데는 터커 데이비슨, KIA는 아담 올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KIA는 지난 5일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6이닝 무실점 쾌투, 김태군의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3연승과 함께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KIA는 기세를 몰아 4연승과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 확보를 겨냥한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외국인 투수 올러가 복귀전에서 어떤 피칭을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올러는 2025시즌 16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12회,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5 등 세부 지표도 훌륭했다.
올러는 다만 지난 6월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뒤 부상으로 이탈,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최근 재활을 마치고 복귀, 팀의 후반기 상위권 도약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데이비슨은 올러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데이비슨은 2025시즌 21경기 117⅓이닝 9승5패 평균자책점 3.7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두 자릿수 승수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최근 페이스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데이비슨은 후반기 시작 이후 3경기 15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80으로 표면적인 성적에 비해 기여도는 높지 않았다. 최근 5이닝을 겨우 채우는 패턴이 잦아져 팀 불펜에 부담도 커졌다.
롯데는 데이비슨이 반등하는 피칭을 해줘야만 KIA에 전날 패배를 설욕할 수 있다. 무득점 패배로 체면을 구긴 타선도 이튿날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도 중요 관전 포인트다.
다만 날씨가 변수다. 이날 사직야구장에는 오후 4시부터 비예보가 있다. 홈 팀 롯데 선수들은 정상 훈련을 진행 중이지만 하늘에는 구름이 끼어 있는 상태다.
당초 지난 5일 저녁 기준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사직야구장에는 오후 6시 기준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6일 오전 기준으로는 예보가 시시각각으로 바뀌고 있다. 오후 4시부터 시간당 0.7mm의 적은 비만 예보되어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