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이사왔다’ 감독 “전작 ‘엑시트’ 성공 부담 없다면 거짓말”
이상근 감독이 전작의 흥행과 관련해 부담감을 고백했다.
이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 ‘엑시트’로 데뷔 후 전세계적으로 많은 일(코로나 등)이 있었다. 여파가 지속되면서 나도 다음 작품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작품이 개봉할 때는 잘 몰라서 떨림이 적었는데 지금은 몇 배는 더 떨리는 것 같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근 감독은 2019년 영화 ‘엑시트’로 942만명의 사랑을 받았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엑시트’ 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차기작이다. 이 감독은 “전작의 성공이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면서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면 관객들도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떨리는데 억지로 참고 있다.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다. 스코어는 투자자, 제작자분들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망과 관객들이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만 가득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 ‘엑시트’ 이상근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13일 극장 개봉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