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읍성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투어코리아=이민성 기자] 서산은 서해 바다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유구한 역사, 그리고 고즈넉한 사찰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서산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인 해미읍성은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석성이다. 성곽 길이만 약 1,800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성곽길을 따라 걸으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하기 좋다. 해미읍성 안에는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했던 회화나무가 남아 있어 천주교 순례지로도 유명하다. 서산에서는 매년 서산해미읍성축제가 열려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서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는 간월암이 있다. 썰물 때에는 육지와 연결되고, 밀물 때에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이 되는 신비로운 곳이다.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우며, 특히 해 질 무렵의 낙조가 장관을 이룬다. 철새들의 쉼터로도 유명해 계절에 따라 다양한 새들을 만날 수 있다.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삼길포항은 서산의 북쪽 관문 역할을 하는 항구다.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어시장이 있으며, 바다낚시를 즐기기 좋다. 빨간 등대와 어선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한적한 어촌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서산시 팔봉면에 있는 황금산은 원래 이름이 ‘항금산’이었으나, 금이 발견되면서 황금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산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서해 바다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면 코끼리 바위를 만날 수 있다. 코끼리가 바닷물을 마시는 듯한 신기한 형상의 바위는 황금산의 상징이다.
서산시 운산면에는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이 있다. 바위에 새겨진 불상은 온화하고 인자한 미소를 띠고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