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방송인 박명수의 미담이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5일 방송된 tvN STORY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에는 개그맨, 배우, 요식업 CEO, 베스트셀러 작가, 스타 강사까지,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고명환 작가의 의미 있는 강연이 펼쳐졌다.
이날 고명환은 개그맨으로 데뷔하게 된 과정을 털어놓으며, 박명수의 미담을 전했다.
당초 개그맨보다는 대학로 연극 배우를 꿈꿨다는 고명환. 그러나 군 복무 당시, 홍석천의 추천으로 문선대(위문공연을 담당했던 홍보부대)에 지원하게 된 고명환은 뜻밖의 개그 재능을 발견했다고.
하지만 고명환은 당장 꿈만 좇을 수 없었던 형편이었다. 주위 사람들 의견에 따라 고명환은 방송국 개그맨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고명환은 “무명 생활을 계속 지냈다. (방에) 침대 하나 들어가고, TV 하나 있었다”며 당시 열악했던 주거 환경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박명수 씨가 와서 농담식으로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사람이 사냐’면서 월세를 3개월 치를 주고 갔다. 본인은 기억을 못 하더라”고 박명수의 미담을 방출했다.
그렇게 5~6년 간의 무명 생활을 견디던 끝에 ‘와룡봉추’ 코너로 전성기를 맞게 된 고명환. 그러나 뜻밖의 교통사고로 인해 생사 기로에 선 뒤 극적으로 회복한 다사다난한 인생사를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STORY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