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오늘 울산 현대차 공장 방문…李정부 ‘관세 협상 결과’ 집중 점검

국힘, 오늘 울산 현대차 공장 방문…李정부 ‘관세 협상 결과’ 집중 점검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6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한미 협상에 따른 관세 인상 조치를 점검한다.

대통령실이 3일 공개한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모자. ‘마스가’는 이번 한미관세협상 때 조선 분야 협력 내용을 압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만든 슬로건으로 한국협상단은 이 모자와 대형 패널 등을 준비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김정재 정책위의장, 유상범 운영수석부대표, 김은혜 정책수석부대표, 곽규택 수석대변인 등 지도부가 대거 울산공장을 찾아 관세 인상에 따른 현장 민원을 청취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고, 제도적·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도부는 울산공장에서 관세 대응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한편, 자동차 업계의 고충과 향후 수출 전략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여야는 같은 날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 등 상임위 전체회의를 통해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관련한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난 7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 간사단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이후 미국 측과 우리 정부의 발언 사이에 상충되는 부분이 많아,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상임위 차원에서 질문하고 확인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초 예정됐던 외교통일위원회 현안질의는 다음 주 국빈 방문 등 정치 일정에 맞춰 18일로 미뤄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해 ‘실패한 협상’으로 규정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임이자 의원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상) 지위를 잃어 경쟁력이 떨어진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이제 15%의 세금을 내야하는데, 대기업들이 세금 부담을 오롯이 지고갈지, 협력업체들은 어떤 부담을 겪을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약 1500억 원 규모로 알려진 한미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기존 미국 투자까지 포함된 금액인지, 아니면 새롭게 1500억이 들어가는 것인지 로드맵이나 합의문을 본 적이 없어 매우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미국 측이 요구한 농산물 검역 절차 완화가 결국 시장 개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협상에 대해 방어 논리를 펼치고 있어, 상임위 현안 질의에서는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7월 31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역시 이재명 정부”라며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가 옳았다”고 이번 협상 결과를 환영한 바 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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